몰디브 前 대통령 “강압에 사임”…지지자 폭동

사임한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전 대통령의 지지자 수천 명이 수도에서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폭동은 나시드 전 대통령 사임으로 후임 대통령이 된 모하메드 와히드 하산이 정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촉발됐습니다.

나시드 전 대통령은 몇 달 동안 계속된 정치적 갈등이 지난 주 몰디브를 혼란에 빠뜨린 가운데 사임을 발표했으며, 자신은 쿠데타로, 총구의 위협 아래 쫓겨났다고 말했습니다.

나시드를 지지하는 몰디브 민주당은 시위 과정에서 나시드가 경찰에 구타당했으며 당 소속 의원 2명이 체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몰디브 사태를 파악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