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3개주 승리…롬니 대항마 급부상

<앵커 맨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 롬니 후보의 대항마로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급부상했습니다.

미국 중서부 3개 주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롬니 대세론에 맞설 대항마로 급부상했습니다.

첫 경선지 아이오와 승리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샌토럼 전 의원은 어제 실시된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미주리 경선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인터뷰>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 : "오늘 승리는 우리 당의 승리이자 보수주의 확산에 하루하루 총력을 기울여 온 티파티, 보수주의자의 승리입니다."

플로리다, 네바다 승리로 기세가 올랐던 롬니 전 지사는 믿었던 콜로라도에서조차 패배하면서 대세론 확산에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샌토럼 후보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우리는 열심히 할 것이고 여러분의 도움으로 최종 후보가 될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도성향의 롬니에 거부감을 가진 공화당 보수층이 보수성향이 강한 샌토럼쪽에 표를 몰아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공화당내 풀뿌리 조직인 티파티는 롬니 본선 필패론을 거론하며 반롬니 진영 결집에 앞장서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롬니로서는 당내보수층을 어떻게 껴안느냐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공화당내 보수층이 본격적으로 반롬니 진영결집에 나서면서 다음달 초 10개주 동시경선이 실시되는 수퍼 화요일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