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전 ‘남태희 깜짝 발탁’

 7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올림픽 대표팀이 오만 원정길에 오를 22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A조 5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 나설 올림픽 대표팀 선수 명단을 9일 발표했다.



김보경(세레소오사카), 윤빛가람(성남), 김현성(서울),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 등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4차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부분 그대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남태희(레퀴야)의 합류가 눈에 띈다.



남태희는 홍 감독이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던 2009년 5월 파주 훈련 때 한차례 소집됐지만 23세 이하 올림픽 팀에서는 이번이 첫 승선이다.



지난해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발랑시엔에서 뛰다 올해부터 카타르로 옮긴 남태희는 지난달 20일 데뷔골로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달 킹스컵과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 때 부름을 받았던 수비수 김기희(대구)도 다시 합류했다.



김기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에서 팔꿈치를 다친 황도연(21·대전 시티즌)이 빠진 자리를 메우게 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소집해 이날 밤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두바이에서 19일까지 현지 적응훈련을 한 뒤 19일 경기 장소인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 22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오만과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오만전 소집 선수 명단(22명)



▲GK=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DF=윤석영(전남), 김기희(대구), 김영권(오미야),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오재석(강원), 정동호(돗토리)

▲MF=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윤빛가람(성남),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조영철(오미야), 정우영(교토상가), 김태환(서울), 남태희(레퀴야SC), 서정진(전북), 백성동(주빌로이와타), 김민우(사간도스)

▲FW=김현성(서울), 김동섭(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