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황금어장 어획량 급감…어민들 ‘울상’

입력 2012.02.09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해 5도 황금어장의 어획량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특히, 꽃게잡이 어민들의 피해가 커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봄 출어기를 앞두고 어부들이 어구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틀을 만지는 손끝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왕금(201우진호 기관장) : "작년 가을 중순에는 게가 많이 안 났어요. 그래서 올 봄에는 게가 많이 날 예상을 하고 이렇게 꽃게 틀 손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평도와 소청도 앞바다 등 서해 5도 황금어장을 끼고 있는 옹진군의 어획량은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9천6백 톤을 넘었지만, 2010년 8천9백여 톤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7천40여 톤으로 천8백 톤이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해 대표 어종인 꽃게는 같은 기간 2천950여 톤에서 2천250여 톤으로 20% 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명옥 상무(인천 옹진수협) : "작년인 2011년도에는 390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는데요, 2009년 대비 약 30%가 줄었다 고 보면 됩니다."

이같은 어획량 감소는 수온 등 자연조건 변화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황금어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5도 황금어장 어획량 급감…어민들 ‘울상’
    • 입력 2012-02-09 21:51:2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서해 5도 황금어장의 어획량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특히, 꽃게잡이 어민들의 피해가 커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봄 출어기를 앞두고 어부들이 어구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꽃게잡이 틀을 만지는 손끝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왕금(201우진호 기관장) : "작년 가을 중순에는 게가 많이 안 났어요. 그래서 올 봄에는 게가 많이 날 예상을 하고 이렇게 꽃게 틀 손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평도와 소청도 앞바다 등 서해 5도 황금어장을 끼고 있는 옹진군의 어획량은 최근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9천6백 톤을 넘었지만, 2010년 8천9백여 톤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7천40여 톤으로 천8백 톤이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해 대표 어종인 꽃게는 같은 기간 2천950여 톤에서 2천250여 톤으로 20% 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유명옥 상무(인천 옹진수협) : "작년인 2011년도에는 390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는데요, 2009년 대비 약 30%가 줄었다 고 보면 됩니다." 이같은 어획량 감소는 수온 등 자연조건 변화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황금어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