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병사들의 월급을 대폭 올려주고, 취업난을 또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또 비정규직 임금도 올려주겠다고 하는데요.
말대로 다 되면 좋은데 문제는 제원 확보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대도시에 위치한 군용비행장을 이전시키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선심성 정책들, 무엇이 문제인지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군 비행장.
비행기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녹취> 이기성(수원시 고색동) : "군 비행장 이전을 해주겠다고 공약을 내는 사람들이라면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대도시의 군 비행장을 이전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군 비행장이 있는 수원과 대구,광주 지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법안들을 통합해 가결됐습니다.
법안은 자치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 비행장 이전을 건의하면 주민투표를 거쳐 선정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의원(군공항 이전 법안 발의) : "소음으로부터 구제하는 것이니까 국가적으로 반드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660만 제곱미터 규모의 군 비행장을 옮기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2조 원.
여기에 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3배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야 돼 비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결국 막대한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청회를 하자는 국방부 의견도 의원들의 거부로 묵살됐습니다.
정작 처리가 시급한 국방개혁안 등 현안은 오늘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민경국(강원대 교수) : "국가의 재정과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일단 퍼주고 보자는 식의 선심성 공약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른바 포풀리즘 법안이 쏟아지자 각 부처는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 입법단계부터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약속이 자신의 당선을 위한 것인지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인지 선거를 앞두고 꼼꼼이 따져봐야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병사들의 월급을 대폭 올려주고, 취업난을 또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또 비정규직 임금도 올려주겠다고 하는데요.
말대로 다 되면 좋은데 문제는 제원 확보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대도시에 위치한 군용비행장을 이전시키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선심성 정책들, 무엇이 문제인지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군 비행장.
비행기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녹취> 이기성(수원시 고색동) : "군 비행장 이전을 해주겠다고 공약을 내는 사람들이라면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대도시의 군 비행장을 이전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군 비행장이 있는 수원과 대구,광주 지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법안들을 통합해 가결됐습니다.
법안은 자치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 비행장 이전을 건의하면 주민투표를 거쳐 선정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의원(군공항 이전 법안 발의) : "소음으로부터 구제하는 것이니까 국가적으로 반드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660만 제곱미터 규모의 군 비행장을 옮기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2조 원.
여기에 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3배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야 돼 비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결국 막대한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청회를 하자는 국방부 의견도 의원들의 거부로 묵살됐습니다.
정작 처리가 시급한 국방개혁안 등 현안은 오늘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민경국(강원대 교수) : "국가의 재정과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일단 퍼주고 보자는 식의 선심성 공약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른바 포풀리즘 법안이 쏟아지자 각 부처는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 입법단계부터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약속이 자신의 당선을 위한 것인지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인지 선거를 앞두고 꼼꼼이 따져봐야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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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쏟아지는 선심 공약…군 공항 이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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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13 22:00:43
<앵커 멘트>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병사들의 월급을 대폭 올려주고, 취업난을 또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또 비정규직 임금도 올려주겠다고 하는데요.
말대로 다 되면 좋은데 문제는 제원 확보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대도시에 위치한 군용비행장을 이전시키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선심성 정책들, 무엇이 문제인지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군 비행장.
비행기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녹취> 이기성(수원시 고색동) : "군 비행장 이전을 해주겠다고 공약을 내는 사람들이라면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는 대도시의 군 비행장을 이전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군 비행장이 있는 수원과 대구,광주 지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법안들을 통합해 가결됐습니다.
법안은 자치단체장이 국방부장관에게 군 비행장 이전을 건의하면 주민투표를 거쳐 선정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철 의원(군공항 이전 법안 발의) : "소음으로부터 구제하는 것이니까 국가적으로 반드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660만 제곱미터 규모의 군 비행장을 옮기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2조 원.
여기에 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3배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야 돼 비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결국 막대한 세금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청회를 하자는 국방부 의견도 의원들의 거부로 묵살됐습니다.
정작 처리가 시급한 국방개혁안 등 현안은 오늘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민경국(강원대 교수) : "국가의 재정과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되든 일단 퍼주고 보자는 식의 선심성 공약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른바 포풀리즘 법안이 쏟아지자 각 부처는 불합리한 법안에 대해 입법단계부터 적극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약속이 자신의 당선을 위한 것인지 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인지 선거를 앞두고 꼼꼼이 따져봐야할 대목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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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기자 hs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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