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이사 선임…비판·반발

입력 2012.0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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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태원 SK회장이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경영에 힘이 실릴 거다,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 의견이 팽팽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닉스가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처음 열린 임시 주주총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사 선임을 놓고 찬반이 뜨겁습니다.

<녹취> 하이닉스 주주 : "실형 선고되면 결과적으로 또 이 사람에 대해서는 등기이사 해임될 것 아닙니까?"

<녹취> 권오철(하이닉스 대표이사) : "대주주의 적극적인 사업육성 의지와 책임경영 의지가 반도체 사업 특히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데는 거의 필수적입니다."

결국 찬성 48.1%, 반대 19.7%로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사내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기관투자가 등은 최 회장의 경영 참여가 투자에 유리할 것이라며 찬성한 반면 외국인과 소액주주, 일부 시민단체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지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기소된 분을 신속한 투자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선임을 했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법률적 지배 리스크를 안고 가는..."

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이사 선임에 중립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재벌 봐주기 아니냐며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 2명이 사퇴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이사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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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이사 선임…비판·반발
    • 입력 2012-02-13 22:00:56
    뉴스 9
<앵커 멘트> 최태원 SK회장이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경영에 힘이 실릴 거다,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 의견이 팽팽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닉스가 SK텔레콤에 인수된 후 처음 열린 임시 주주총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사 선임을 놓고 찬반이 뜨겁습니다. <녹취> 하이닉스 주주 : "실형 선고되면 결과적으로 또 이 사람에 대해서는 등기이사 해임될 것 아닙니까?" <녹취> 권오철(하이닉스 대표이사) : "대주주의 적극적인 사업육성 의지와 책임경영 의지가 반도체 사업 특히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데는 거의 필수적입니다." 결국 찬성 48.1%, 반대 19.7%로 최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사내 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기관투자가 등은 최 회장의 경영 참여가 투자에 유리할 것이라며 찬성한 반면 외국인과 소액주주, 일부 시민단체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지수(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 "기소된 분을 신속한 투자 결정을 해야되는 상황에서 선임을 했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법률적 지배 리스크를 안고 가는..." 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이사 선임에 중립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재벌 봐주기 아니냐며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 2명이 사퇴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이사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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