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FTA 공방 격화…대통령 “국격 떨어져”

입력 2012.02.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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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가 오는 4월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면서 여야가 오늘 하루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야당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논란에 뛰어들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경우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주장은 신뢰성 없는 정치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원내대표) : "앞으로 선거를 통하여 국민에게 한 약속 또한 믿을 수 있는 것이며 그 이후 약속에 따라 이행할 일들에 대하여 신뢰할 수 있을지..."

노무현 정부의 최대 업적이 한미 FTA인데 민주통합당이 이를 폐기하자고 해 국민이 혼란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 발효 절차 중단과 재협상을 거듭 요구하며 박근혜 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여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위원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요, 몰역사적인 궤변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때의 한미FTA와 재협상을 거친 이명박 정부의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야당이 한미FTA 발효 중단 요구 서한을 주한 미대사관에 전달한 일을 비판하며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차관과 청장 모두가 참석한 확대 국무회의 자리였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민주화 시대에 우리가 무슨 독재시대도 아닌데 외국 대사관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이라는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FTA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각종 측근 비리 등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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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FTA 공방 격화…대통령 “국격 떨어져”
    • 입력 2012-02-14 2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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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가 오는 4월 총선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면서 여야가 오늘 하루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야당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논란에 뛰어들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경우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주장은 신뢰성 없는 정치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원내대표) : "앞으로 선거를 통하여 국민에게 한 약속 또한 믿을 수 있는 것이며 그 이후 약속에 따라 이행할 일들에 대하여 신뢰할 수 있을지..." 노무현 정부의 최대 업적이 한미 FTA인데 민주통합당이 이를 폐기하자고 해 국민이 혼란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한미 FTA 발효 절차 중단과 재협상을 거듭 요구하며 박근혜 위원장을 정조준했습니다. <녹취> 김진표(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여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위원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요, 몰역사적인 궤변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때의 한미FTA와 재협상을 거친 이명박 정부의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야당이 한미FTA 발효 중단 요구 서한을 주한 미대사관에 전달한 일을 비판하며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장.차관과 청장 모두가 참석한 확대 국무회의 자리였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민주화 시대에 우리가 무슨 독재시대도 아닌데 외국 대사관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이라는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2일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FTA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각종 측근 비리 등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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