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고 갈라지고…’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

입력 2012.0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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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낡은 상수관 파열과 공사장 붕괴, 절개지 낙석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아스팔트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지름 1미터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갑자기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 한상국(수원시 상수도사업본부) : "계속 수축이 진행되다가 날씨가 풀림으로써 약한 부분이 수압을 이기지 못해 터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명이 숨진 지난 2009년 경기도 판교의 공사 현장 붕괴 사고도 해빙기 상수도관 파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재개발 예정 지역, 벽면 곳곳에 금이 가 있고 틈새로 손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일부는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성대현(주민) : "이게 원래 실금이었는 데 해빙기가 몇 번 거치면서 자꾸 벌어져가지고 5cm 정도 벌어졌어요."

절개지에서는 크고 작은 돌들이 떨어지고, 터파기가 한창인 인근 공사장에도 지하수가 녹으면서 언제 흙이 무너져 내릴지 위태롭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상구 : "(경사면) 상부와 하부에 배수로를 충분히 확보해 주시고 또 사면이 유실되지 않도록 사면 보호공을 시공해 두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6년 동안 해빙기 건설 공사장 붕괴와 절개지 낙석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44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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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지고 갈라지고…’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
    • 입력 2012-02-14 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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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낡은 상수관 파열과 공사장 붕괴, 절개지 낙석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아스팔트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지름 1미터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갑자기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 한상국(수원시 상수도사업본부) : "계속 수축이 진행되다가 날씨가 풀림으로써 약한 부분이 수압을 이기지 못해 터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명이 숨진 지난 2009년 경기도 판교의 공사 현장 붕괴 사고도 해빙기 상수도관 파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재개발 예정 지역, 벽면 곳곳에 금이 가 있고 틈새로 손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일부는 아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성대현(주민) : "이게 원래 실금이었는 데 해빙기가 몇 번 거치면서 자꾸 벌어져가지고 5cm 정도 벌어졌어요." 절개지에서는 크고 작은 돌들이 떨어지고, 터파기가 한창인 인근 공사장에도 지하수가 녹으면서 언제 흙이 무너져 내릴지 위태롭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상구 : "(경사면) 상부와 하부에 배수로를 충분히 확보해 주시고 또 사면이 유실되지 않도록 사면 보호공을 시공해 두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6년 동안 해빙기 건설 공사장 붕괴와 절개지 낙석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44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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