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해보겠다” 줄행랑…외제차 밀수출

입력 2012.02.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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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억 소리 나는 비싼 외제 중고차를 사겠다고 접근한 뒤 시운전 하는 척, 그대로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훔친 차는 해외로 팔아 넘겼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차의 대명사 '벤츠' 가운데서도 최고가 모델인 '마이바흐'

판매 가격이 8억원을 넘는, 그야말로 초호화 승용차입니다.

33살 김 모씨 등 차량절도단은 이 차를 사겠다며 중고차 매매 업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곤 시운전해보겠다며 키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몰고 달아났습니다.

<녹취>피해 업체 관계자 : "차가 4인승이다보니까 전부 못타거든요.그래서 저희가 못탔구요. 그냥 믿고 키를 준거죠."

절도단은 네비게이션을 설치하겠다는 핑계를 댄뒤 차를 몰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훔친 차량은 모두 6대.

마이바흐 뿐 아니라 포르쉐와 재규어 등 고급 외제차량 10억 8천만원 어칩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훔친 차량들을 경기도 외곽의 한 물류업체로 가져와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에 포장했습니다.

그리곤 직접 구입한 차량들을 수출하겠다고 세관을 속인 뒤 훔친 차량들을 해외로 팔아 넘긴 겁니다.

<인터뷰>최종상(형사과장) : "수출 목적의 말소 등록 증명서 등 서류가 완벽하면 서류와 실제 물건을 일일이 대조하지 못하는 헛점을 이용해서 홍콩으로 수출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고가 외제차량 절도단 4명을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중국판매를 도와준 해외판매총책 등 6명을 추척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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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운전 해보겠다” 줄행랑…외제차 밀수출
    • 입력 2012-02-14 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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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억 소리 나는 비싼 외제 중고차를 사겠다고 접근한 뒤 시운전 하는 척, 그대로 달아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훔친 차는 해외로 팔아 넘겼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차의 대명사 '벤츠' 가운데서도 최고가 모델인 '마이바흐' 판매 가격이 8억원을 넘는, 그야말로 초호화 승용차입니다. 33살 김 모씨 등 차량절도단은 이 차를 사겠다며 중고차 매매 업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곤 시운전해보겠다며 키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몰고 달아났습니다. <녹취>피해 업체 관계자 : "차가 4인승이다보니까 전부 못타거든요.그래서 저희가 못탔구요. 그냥 믿고 키를 준거죠." 절도단은 네비게이션을 설치하겠다는 핑계를 댄뒤 차를 몰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훔친 차량은 모두 6대. 마이바흐 뿐 아니라 포르쉐와 재규어 등 고급 외제차량 10억 8천만원 어칩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훔친 차량들을 경기도 외곽의 한 물류업체로 가져와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에 포장했습니다. 그리곤 직접 구입한 차량들을 수출하겠다고 세관을 속인 뒤 훔친 차량들을 해외로 팔아 넘긴 겁니다. <인터뷰>최종상(형사과장) : "수출 목적의 말소 등록 증명서 등 서류가 완벽하면 서류와 실제 물건을 일일이 대조하지 못하는 헛점을 이용해서 홍콩으로 수출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고가 외제차량 절도단 4명을 절도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중국판매를 도와준 해외판매총책 등 6명을 추척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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