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고 주전급 투수 승부조작 가담”

입력 2012.02.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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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프로배구에 이어 국내 최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도 고의로 경기내용을 조작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가담한 선수가 서울에 연고를 둔 2개 이상의 팀 주전급 투수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승부조작 사건 수사가 프로야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말 구속된 브로커 강모 씨 등이 프로야구 경기조작에도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브로커 강씨가, 서울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주전급 투수 2명이 지난해 시즌, '첫회 고의 사구' 등을 통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전체적인 승부조작보다 고의 사구 등을 통해 경기내용 일부를 조작하는 것이 쉽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씨 등 브로커들은 불법 도박사이트에 한 경기당 최대 수천만 원씩 베팅하고 베팅금액의 1.5배 이상 배당금을 받아 이중 일부를 포섭한 선수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된 또다른 브로커 28살 김모 씨와 대학 야구선수 출신인 김모 씨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브로커들의 진술을 토대로 프로배구는 물론 프로야구와 농구 등 프로 스포츠계 전반으로 승부조작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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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연고 주전급 투수 승부조작 가담”
    • 입력 2012-02-15 0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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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프로배구에 이어 국내 최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도 고의로 경기내용을 조작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가담한 선수가 서울에 연고를 둔 2개 이상의 팀 주전급 투수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승부조작 사건 수사가 프로야구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구지검은 프로배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말 구속된 브로커 강모 씨 등이 프로야구 경기조작에도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브로커 강씨가, 서울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주전급 투수 2명이 지난해 시즌, '첫회 고의 사구' 등을 통해 경기 조작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야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전체적인 승부조작보다 고의 사구 등을 통해 경기내용 일부를 조작하는 것이 쉽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씨 등 브로커들은 불법 도박사이트에 한 경기당 최대 수천만 원씩 베팅하고 베팅금액의 1.5배 이상 배당금을 받아 이중 일부를 포섭한 선수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된 또다른 브로커 28살 김모 씨와 대학 야구선수 출신인 김모 씨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브로커들의 진술을 토대로 프로배구는 물론 프로야구와 농구 등 프로 스포츠계 전반으로 승부조작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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