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시리아 규탄 결의안 채택

입력 2012.02.17 (13:01) 수정 2012.02.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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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총회가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에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총회를 열고 아랍연맹이 제출한 시리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압도적인 표 차로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녹취>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입니다.

결의안은 인권탄압과 민간인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과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시리아측도 이번 결의안이 편협한 시각을 담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자파리(UN 주재 시리아 대사) : "결의안을 지지하는 국가들의 숨은 의도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한편, 이날도 시리아에선 유혈 진압이 계속됐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정부군이 저항 거점 지역을 공격해 적어도 4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계속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만 5천 4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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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총회, 시리아 규탄 결의안 채택
    • 입력 2012-02-17 13:01:05
    • 수정2012-02-17 1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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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총회가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에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총회를 열고 아랍연맹이 제출한 시리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압도적인 표 차로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녹취>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찬성 137, 반대 12, 기권 17입니다. 결의안은 인권탄압과 민간인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과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에도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시리아측도 이번 결의안이 편협한 시각을 담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자파리(UN 주재 시리아 대사) : "결의안을 지지하는 국가들의 숨은 의도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습니다." 한편, 이날도 시리아에선 유혈 진압이 계속됐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정부군이 저항 거점 지역을 공격해 적어도 40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계속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으로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만 5천 4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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