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배달원이 헌혈증 50장 기증

입력 2012.02.17 (18:29) 수정 2012.02.17 (1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음식점 배달원이 전북대병원에 헌혈증 50장을 쾌척했다.

전북대병원은 배달원 강신오(43ㆍ전주시 덕진동)씨가 2년간 모은 헌혈증 50장을 병원에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 헌혈을 많이 한 사람의 경우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지만 한꺼번에 헌혈증서 50장을 기증한 사례는 드물다고 소개했다.

중학교 때 처음 헌혈의 집을 찾은 강씨는 10여년 전부터 2주에 한 번꼴로 꾸준히 헌혈하고 있다. 지금껏 헌혈 횟수만 217회에 달한다.

강씨가 지금까지 한 헌혈은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는 혈소판 헌혈 53회, 전혈헌혈 34회, 혈장성분헌혈 130회다.

총 헌혈량은 약 8만7천㎖로 성인 남자(몸무게 60kg 기준) 18명의 혈액량에 해당한다.

배달하면서 누군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선뜻 헌혈증을 내놓고 있어 그가 가진 헌혈증은 불과 몇 장 되지 않는다.

백혈병에 걸린 한 대학생은 강씨로부터 헌혈증 20장을 받은 뒤 무사히 수술을 마쳐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강씨는 맑은 피를 헌혈하려고 피를 뽑기 전 사흘 전부터는 좋아하는 술도 자제하고 있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강씨는 대한적십자사에서 각각 30회와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 은장과 금장 포장을 받았다.

그는 "헌혈증이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해 쓰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 환자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강씨가 기증한 헌혈증서는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며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그의 남다른 이웃사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음식 배달원이 헌혈증 50장 기증
    • 입력 2012-02-17 18:29:19
    • 수정2012-02-17 18:35:05
    연합뉴스
중국음식점 배달원이 전북대병원에 헌혈증 50장을 쾌척했다. 전북대병원은 배달원 강신오(43ㆍ전주시 덕진동)씨가 2년간 모은 헌혈증 50장을 병원에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 헌혈을 많이 한 사람의 경우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지만 한꺼번에 헌혈증서 50장을 기증한 사례는 드물다고 소개했다. 중학교 때 처음 헌혈의 집을 찾은 강씨는 10여년 전부터 2주에 한 번꼴로 꾸준히 헌혈하고 있다. 지금껏 헌혈 횟수만 217회에 달한다. 강씨가 지금까지 한 헌혈은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는 혈소판 헌혈 53회, 전혈헌혈 34회, 혈장성분헌혈 130회다. 총 헌혈량은 약 8만7천㎖로 성인 남자(몸무게 60kg 기준) 18명의 혈액량에 해당한다. 배달하면서 누군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으면 선뜻 헌혈증을 내놓고 있어 그가 가진 헌혈증은 불과 몇 장 되지 않는다. 백혈병에 걸린 한 대학생은 강씨로부터 헌혈증 20장을 받은 뒤 무사히 수술을 마쳐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강씨는 맑은 피를 헌혈하려고 피를 뽑기 전 사흘 전부터는 좋아하는 술도 자제하고 있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강씨는 대한적십자사에서 각각 30회와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 은장과 금장 포장을 받았다. 그는 "헌혈증이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해 쓰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 환자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강씨가 기증한 헌혈증서는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소중하게 쓰일 것"이라며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그의 남다른 이웃사랑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