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프 독일 대통령, 사의 표명…메르켈 ‘타격’

입력 2012.02.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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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상실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행동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니더작센주 주총리 시절에 주택 구입을 위해 특혜성 저리 사채를 쓰고, 관련 보도를 막으려고 언론사를 위협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사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수사 면제권을 철회해 달라고 의회에 공식 요청한 것이 사의 표명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볼프 대통령이 사임하면 중도우파 연정의 의석 수가 주는 등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인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내일 이탈리아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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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프 독일 대통령, 사의 표명…메르켈 ‘타격’
    • 입력 2012-02-17 19:53:27
    국제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상실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볼프 대통령은 그러나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행동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불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니더작센주 주총리 시절에 주택 구입을 위해 특혜성 저리 사채를 쓰고, 관련 보도를 막으려고 언론사를 위협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사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수사 면제권을 철회해 달라고 의회에 공식 요청한 것이 사의 표명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볼프 대통령이 사임하면 중도우파 연정의 의석 수가 주는 등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인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내일 이탈리아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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