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입주민 “소송 제기·입주 거부”

입력 2012.02.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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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인천 영종 하늘도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반 시설이 없는 데다, 주변 개발 계획도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인데 입주 거부 사태마저 우려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 하늘도십니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옆 학교 부지는 텅 빈 채 방치됐습니다.

언제 지어질지 기약도 없습니다.

<인터뷰> 임미정(입주 예정자) : "(입주 예정 가구가) 9천 가구가 넘는데 초등학교 하나만 달랑 이 아파트 주변에 들어오는 거예요. 그 다음에 중학교 하나도 9월 달에 개교가 되지만 애들이 여기서 거리가 멀어서"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상가와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기로 예정돼 중심 상업지굽니다.

오는 7월부터 주변의 아파트에 주민들 입주가 시작되는데 이곳은 이처럼 벌판으로만 휑하니 남아있습니다.

LH가 분양했는데, 분양률은 0%입니다.

<인터뷰> 최영한(LH 청라영종사업본부 부장) : "2008년 이후에 제2 금융 위기가 오다 보니까"

영종 브로드웨이 등 인근의 대형 개발 계획들도 무산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제 3연륙교 건립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분양 당시 약속한 시설들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입주 예정자들의 돈은 꼬박꼬박 빠져나갔습니다.

결국, 입주 예정자들이 다음달 LH와 국토부, 인천시 등 개발 주체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기윤(입주예정자 연합회 회장) : "개발 주체들이 애초에 원안을 짤 때부터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을 수립을 했기 때문에"

최근 설문 조사 중간 집계 결과, 입주 예정자의 90%는 입주 거부 의사를 밝혀 또 다른 갈등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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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하늘도시 입주민 “소송 제기·입주 거부”
    • 입력 2012-02-17 21:51:0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인천 영종 하늘도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반 시설이 없는 데다, 주변 개발 계획도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인데 입주 거부 사태마저 우려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 하늘도십니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아파트 옆 학교 부지는 텅 빈 채 방치됐습니다. 언제 지어질지 기약도 없습니다. <인터뷰> 임미정(입주 예정자) : "(입주 예정 가구가) 9천 가구가 넘는데 초등학교 하나만 달랑 이 아파트 주변에 들어오는 거예요. 그 다음에 중학교 하나도 9월 달에 개교가 되지만 애들이 여기서 거리가 멀어서"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상가와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기로 예정돼 중심 상업지굽니다. 오는 7월부터 주변의 아파트에 주민들 입주가 시작되는데 이곳은 이처럼 벌판으로만 휑하니 남아있습니다. LH가 분양했는데, 분양률은 0%입니다. <인터뷰> 최영한(LH 청라영종사업본부 부장) : "2008년 이후에 제2 금융 위기가 오다 보니까" 영종 브로드웨이 등 인근의 대형 개발 계획들도 무산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제 3연륙교 건립도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분양 당시 약속한 시설들은 차질을 빚고 있지만 입주 예정자들의 돈은 꼬박꼬박 빠져나갔습니다. 결국, 입주 예정자들이 다음달 LH와 국토부, 인천시 등 개발 주체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기윤(입주예정자 연합회 회장) : "개발 주체들이 애초에 원안을 짤 때부터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을 수립을 했기 때문에" 최근 설문 조사 중간 집계 결과, 입주 예정자의 90%는 입주 거부 의사를 밝혀 또 다른 갈등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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