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객 납치…무자격 가이드 주의해야

입력 2012.0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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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여행객들이 필리핀에서 납치됐다 풀려났는데 알고보니 무자격 관광가이드가 현지 브로커와 짜고 벌인 짓이었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 환전소.

관광 가이드 33살 최 모씨가 현지 브로커 1명과 함께 여권을 제출합니다.

잠시 뒤, 김모 씨 등 납치된 한국 관광객 4명이 입금한 몸값 2.400만 원을 필리핀 돈으로 바꿔서 나갑니다.

필리핀 현지 경찰, 브로커 등과 짜고 납치해 돈을 뜯어낸 것입니다.

<인터뷰> 이락영(충남경찰청 외사계장) : "공모자들끼리 나눠 가졌는데 구체적 액수는 어떻게 나눠 가졌는지, 더 조사해야 하고요."

최씨는 여행 가이드 자격이 없었지만, 납치 피해자들이 지인 말만 믿고 채용해 여행에 나섰다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녹취> 필리핀 납치 피해자 : "관광지 안내도 잘해준다고 해서 자기가 어디 못지않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자격증은 안 봤죠."

최근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 자유여행이 늘면서, 프리랜서 가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무자격자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어정수(여행사 관계자) : "너무 싸다고만 현혹되지 마시고, 합법적인 등록이나, 인솔자 자격증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이번 경우처럼 현지 범죄조직과 연계돼 납치 등의 피해를 당할 수도 있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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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관광객 납치…무자격 가이드 주의해야
    • 입력 2012-02-17 2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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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여행객들이 필리핀에서 납치됐다 풀려났는데 알고보니 무자격 관광가이드가 현지 브로커와 짜고 벌인 짓이었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 환전소. 관광 가이드 33살 최 모씨가 현지 브로커 1명과 함께 여권을 제출합니다. 잠시 뒤, 김모 씨 등 납치된 한국 관광객 4명이 입금한 몸값 2.400만 원을 필리핀 돈으로 바꿔서 나갑니다. 필리핀 현지 경찰, 브로커 등과 짜고 납치해 돈을 뜯어낸 것입니다. <인터뷰> 이락영(충남경찰청 외사계장) : "공모자들끼리 나눠 가졌는데 구체적 액수는 어떻게 나눠 가졌는지, 더 조사해야 하고요." 최씨는 여행 가이드 자격이 없었지만, 납치 피해자들이 지인 말만 믿고 채용해 여행에 나섰다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녹취> 필리핀 납치 피해자 : "관광지 안내도 잘해준다고 해서 자기가 어디 못지않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자격증은 안 봤죠." 최근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 자유여행이 늘면서, 프리랜서 가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무자격자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어정수(여행사 관계자) : "너무 싸다고만 현혹되지 마시고, 합법적인 등록이나, 인솔자 자격증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이번 경우처럼 현지 범죄조직과 연계돼 납치 등의 피해를 당할 수도 있어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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