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가 나쁘다고 다들 아우성 이지만, 사교육 시장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같은 한 달에 24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질문>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다는데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답변>
네,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690만 명이 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전국의 학부모 4만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교육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10년보다 3.6%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학생 수 역시 비슷한 규모로 줄었기 때문에 사교육이 줄었다고 보기는 힘든 결과입니다.
이렇다보니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0년과 2011년 모두 한 달에 24만 원으로 같았습니다.
정부가 방과후학교와 EBS 수능 연계 등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질문>
경기가 어렵다는 말 많이 하는데 사교육 시장 만큼은 여전하다고 봐야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봤는데요.
상당수 학생들이 학원 강의에 만족한다면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경기 침체로 부담이 늘긴 했지만 자녀 교육비는 줄이고 싶지 않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학부모들의 얘기를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학부모) : "(아이 학원비는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한달에 백만 원 이상은 나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죠."
<인터뷰> 김선희(학부모) : "교육비에 대해서는 별로 줄이고 싶지 않고요. 다른 거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서 (교육비에) 쓰고 싶어요."
또, 학부모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을 더 많이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교육비가 줄기보다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질문>
영어, 수학 과목이 사교육비가 늘고, 중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늘어났다면서요? 원인이 뭡니까?
<답변>
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줄어 들었고, 고등학생은 그대로였던 데 반해 중학생은 사교육비가 조금 늘었습니다.
또 과목별로는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은 줄고 영어와 수학의 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중학생들이 일찍부터 고교 입시경쟁에 나서면서 반영 비중이 높은 영어, 수학 과목 사교육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현(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가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지역별 실태를 보면, 서울지역의 사교육비는 32만 8천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15만 5천원의 두 배를 기록해, 사교육 시장의 지역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가 나쁘다고 다들 아우성 이지만, 사교육 시장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같은 한 달에 24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질문>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다는데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답변>
네,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690만 명이 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전국의 학부모 4만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교육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10년보다 3.6%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학생 수 역시 비슷한 규모로 줄었기 때문에 사교육이 줄었다고 보기는 힘든 결과입니다.
이렇다보니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0년과 2011년 모두 한 달에 24만 원으로 같았습니다.
정부가 방과후학교와 EBS 수능 연계 등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질문>
경기가 어렵다는 말 많이 하는데 사교육 시장 만큼은 여전하다고 봐야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봤는데요.
상당수 학생들이 학원 강의에 만족한다면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경기 침체로 부담이 늘긴 했지만 자녀 교육비는 줄이고 싶지 않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학부모들의 얘기를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학부모) : "(아이 학원비는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한달에 백만 원 이상은 나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죠."
<인터뷰> 김선희(학부모) : "교육비에 대해서는 별로 줄이고 싶지 않고요. 다른 거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서 (교육비에) 쓰고 싶어요."
또, 학부모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을 더 많이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교육비가 줄기보다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질문>
영어, 수학 과목이 사교육비가 늘고, 중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늘어났다면서요? 원인이 뭡니까?
<답변>
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줄어 들었고, 고등학생은 그대로였던 데 반해 중학생은 사교육비가 조금 늘었습니다.
또 과목별로는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은 줄고 영어와 수학의 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중학생들이 일찍부터 고교 입시경쟁에 나서면서 반영 비중이 높은 영어, 수학 과목 사교육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현(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가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지역별 실태를 보면, 서울지역의 사교육비는 32만 8천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15만 5천원의 두 배를 기록해, 사교육 시장의 지역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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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경기 침체에도 사교육비는 ‘끄떡’
-
- 입력 2012-02-17 23:41:12
<앵커 멘트>
경기가 나쁘다고 다들 아우성 이지만, 사교육 시장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같은 한 달에 24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질문>
전체 사교육비는 줄었다는데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그대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답변>
네, 지난 한 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690만 명이 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전국의 학부모 4만6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사교육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2010년보다 3.6%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학생 수 역시 비슷한 규모로 줄었기 때문에 사교육이 줄었다고 보기는 힘든 결과입니다.
이렇다보니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0년과 2011년 모두 한 달에 24만 원으로 같았습니다.
정부가 방과후학교와 EBS 수능 연계 등 사교육비 절감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입니다.
<질문>
경기가 어렵다는 말 많이 하는데 사교육 시장 만큼은 여전하다고 봐야겠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봤는데요.
상당수 학생들이 학원 강의에 만족한다면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경기 침체로 부담이 늘긴 했지만 자녀 교육비는 줄이고 싶지 않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학부모들의 얘기를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학부모) : "(아이 학원비는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한달에 백만 원 이상은 나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죠."
<인터뷰> 김선희(학부모) : "교육비에 대해서는 별로 줄이고 싶지 않고요. 다른 거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서 (교육비에) 쓰고 싶어요."
또, 학부모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을 더 많이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교육비가 줄기보다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질문>
영어, 수학 과목이 사교육비가 늘고, 중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늘어났다면서요? 원인이 뭡니까?
<답변>
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줄어 들었고, 고등학생은 그대로였던 데 반해 중학생은 사교육비가 조금 늘었습니다.
또 과목별로는 국어와 사회, 과학 과목은 줄고 영어와 수학의 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중학생들이 일찍부터 고교 입시경쟁에 나서면서 반영 비중이 높은 영어, 수학 과목 사교육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승현(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가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지역별 실태를 보면, 서울지역의 사교육비는 32만 8천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15만 5천원의 두 배를 기록해, 사교육 시장의 지역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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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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