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걸린 버스’ 해빙기 노면 미끄럼 주의

입력 2012.02.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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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관광객을 가득 태운 대형버스가 고가도로 난간에 걸려 가까스로 대형사고를 면했습니다.

바로 밤새 얼었다 녹은 도로의 습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빙기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아래로 가던 승용차 위로 느닷없이 대형 버스가 튀어져 나옵니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겨우 멈춰선 버스.

어젯밤 8시쯤. 일본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승용차와 충돌해 한순간에 17명이 다쳤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습기를 머금은 도로 탓에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미끄러워서 미끌렸죠... 바닥이 미끄러워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안 된거겠죠."

어젯밤 얼었던 도로가 다시 녹으면서 버스가 반대 차선에 있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정도로 습기로 가득 찼던 도로 상태는 아주 위험했습니다.

요즘처럼 갑자기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 때는 아스팔트가 머금었던 얼음 알갱이가 녹으면서 도로 표면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 해도 제동거리는 5미터 이상 길어집니다.

<인터뷰> 선치성(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연구원) : "얼음알갱이를 보유하고 있다가 요즘같이 해빙기에는 그것이 녹고 기화되서 습기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빙기, 도로 위 습기 상태는 육안으로는 구분이 안 된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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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간에 걸린 버스’ 해빙기 노면 미끄럼 주의
    • 입력 2012-02-21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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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관광객을 가득 태운 대형버스가 고가도로 난간에 걸려 가까스로 대형사고를 면했습니다. 바로 밤새 얼었다 녹은 도로의 습기 때문이었습니다. 해빙기에 특히 자주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아래로 가던 승용차 위로 느닷없이 대형 버스가 튀어져 나옵니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겨우 멈춰선 버스. 어젯밤 8시쯤. 일본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승용차와 충돌해 한순간에 17명이 다쳤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습기를 머금은 도로 탓에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얘기합니다. <녹취> 버스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미끄러워서 미끌렸죠... 바닥이 미끄러워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안 된거겠죠." 어젯밤 얼었던 도로가 다시 녹으면서 버스가 반대 차선에 있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을 정도로 습기로 가득 찼던 도로 상태는 아주 위험했습니다. 요즘처럼 갑자기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 때는 아스팔트가 머금었던 얼음 알갱이가 녹으면서 도로 표면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 해도 제동거리는 5미터 이상 길어집니다. <인터뷰> 선치성(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연구원) : "얼음알갱이를 보유하고 있다가 요즘같이 해빙기에는 그것이 녹고 기화되서 습기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빙기, 도로 위 습기 상태는 육안으로는 구분이 안 된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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