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철규 경기청장 ‘5천만 원 수수’ 곧 소환

입력 2012.02.22 (08:02) 수정 2012.0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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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 수뇌부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 청장에게 이번 주 중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 청장은 구속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천만 원 안팎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 수뇌부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유 회장으로부터 고향 후배인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회장은 대가를 바라고 돈을 준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이 청장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의 강남 유흥업소 천억 원대 불법 대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관련 수사가 이뤄질 당시 이 청장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청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주변사람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신은 돈을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청장에 대한 조사에서 유 회장의 청탁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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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철규 경기청장 ‘5천만 원 수수’ 곧 소환
    • 입력 2012-02-22 08:02:21
    • 수정2012-02-22 1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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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의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 수뇌부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 청장에게 이번 주 중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 청장은 구속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천만 원 안팎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 수뇌부가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유 회장으로부터 고향 후배인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회장은 대가를 바라고 돈을 준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이 청장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는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의 강남 유흥업소 천억 원대 불법 대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관련 수사가 이뤄질 당시 이 청장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청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주변사람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신은 돈을 받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 청장에 대한 조사에서 유 회장의 청탁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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