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암소 소고기 1등급 비율 높인다

입력 2012.02.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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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값 폭락 사태 이후 정부는 암소 도태 장려금을 지원하며 사육 두수 조절에 나섰는데요.

저능력 암소도 무조건 도축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효율적으로 비육하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는 한우 암소 고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인터뷰>인순균(한우 암소 식당 운영): "거세육은 보기에는 좋지만 고기질에 대해서는 암소와 비할바가 아니죠."

하지만 육질 좋은 암소 고기는 쉽게 맛보기 힘듭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숫소나 거세우 보다 20% 이상 낮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하직전에 사료를 많이 먹여 체중을 늘리는 방법은 불필요한 지방만 늘어나게 합니다.

<인터뷰>김영중(한우 사육 농가): "비육을 잘 못하는 농가는 갑자기 많은 사료를 주면 소를 잡을수도 있습니다."

육질의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사료의 양.

체중의 1.7% 수준으로 사료 양을 조절해 일정 기간 비육하자 군데 군데 지방이 낀 2등급 육질이 마블링이 선명한 1++ 육질로 변합니다.

등급이 올라가면 암소 한 마리에 최고 60만원까지 더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2등급 암소 가운데 10%만 1등급으로 사육해도 연간 330억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선식(박사/국립축산과학원 한우 시험장): "사료 양을 줄이면서 8~10개월 장기 비육하게 되면 1등급 출현율은 78%까지 올라갈수 있고..."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암소 비육 프로그램을 도태 대상인 저능력 암소들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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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암소 소고기 1등급 비율 높인다
    • 입력 2012-02-23 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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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값 폭락 사태 이후 정부는 암소 도태 장려금을 지원하며 사육 두수 조절에 나섰는데요. 저능력 암소도 무조건 도축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효율적으로 비육하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지고 있는 한우 암소 고기는 맛이 일품입니다. <인터뷰>인순균(한우 암소 식당 운영): "거세육은 보기에는 좋지만 고기질에 대해서는 암소와 비할바가 아니죠." 하지만 육질 좋은 암소 고기는 쉽게 맛보기 힘듭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숫소나 거세우 보다 20% 이상 낮기 때문입니다. 특히 출하직전에 사료를 많이 먹여 체중을 늘리는 방법은 불필요한 지방만 늘어나게 합니다. <인터뷰>김영중(한우 사육 농가): "비육을 잘 못하는 농가는 갑자기 많은 사료를 주면 소를 잡을수도 있습니다." 육질의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사료의 양. 체중의 1.7% 수준으로 사료 양을 조절해 일정 기간 비육하자 군데 군데 지방이 낀 2등급 육질이 마블링이 선명한 1++ 육질로 변합니다. 등급이 올라가면 암소 한 마리에 최고 60만원까지 더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2등급 암소 가운데 10%만 1등급으로 사육해도 연간 330억원의 추가 소득을 올리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선식(박사/국립축산과학원 한우 시험장): "사료 양을 줄이면서 8~10개월 장기 비육하게 되면 1등급 출현율은 78%까지 올라갈수 있고..."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암소 비육 프로그램을 도태 대상인 저능력 암소들에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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