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계열사들, 주총일 담합 의혹

입력 2012.02.23 (10:12) 수정 2012.02.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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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재벌 계열사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어서 주총일을 담합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주총일을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사 178개사 가운데 65개사가 다음 달 16일 오전, 57개사는 다음달 23일에 일제히 주총을 개최합니다.

주총일을 공시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제일기획 등 7개사로 이들은 모두 다음달 16일 오전 9시 주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도 같은 시각 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면 LG그룹은 계열사 별로 주총일을 분산합니다.

외환위기 전후로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대리한 시민단체의 주총 참여가 활발해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몰아치기 주총이 관행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당국은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엔 공감하지만 법규정으로 분산 개최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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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계열사들, 주총일 담합 의혹
    • 입력 2012-02-23 10:12:29
    • 수정2012-02-23 19:06:31
    경제
상당수 재벌 계열사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어서 주총일을 담합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주총일을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사 178개사 가운데 65개사가 다음 달 16일 오전, 57개사는 다음달 23일에 일제히 주총을 개최합니다. 주총일을 공시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제일기획 등 7개사로 이들은 모두 다음달 16일 오전 9시 주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도 같은 시각 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면 LG그룹은 계열사 별로 주총일을 분산합니다. 외환위기 전후로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대리한 시민단체의 주총 참여가 활발해지자 이를 피하기 위해 몰아치기 주총이 관행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당국은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엔 공감하지만 법규정으로 분산 개최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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