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생’ 주역, 클리블랜드 사모곡

입력 2012.02.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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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토 카르모나'라는 가짜 이름으로 11년 이상 동료와 팬을 속여온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로베르토 에레디야 에르난데스가 다시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지난달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자격 정지 선수 명단에 오른 에르난데스가 사면권을 얻어 이번 시즌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자격 정지 명단에 오른 선수는 최장 2년간 각 팀의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고 연봉도 받을 수 없다.

에르난데스는 "자격 정지가 풀렸을 때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가 다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으려면 먼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실제 이름과 나이가 적힌 새 신분증을 얻어야 한다.

이후 미국 대사관의 비자 심사를 통과해야 팀에 복귀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브리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부터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위조 신분의 위험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진작 털어놨어야 했지만 그 뒤 일어날 일이 두려웠다"며 "그래서 공개되기까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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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인생’ 주역, 클리블랜드 사모곡
    • 입력 2012-02-23 13:10:29
    연합뉴스
'파우스토 카르모나'라는 가짜 이름으로 11년 이상 동료와 팬을 속여온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로베르토 에레디야 에르난데스가 다시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지난달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자격 정지 선수 명단에 오른 에르난데스가 사면권을 얻어 이번 시즌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자격 정지 명단에 오른 선수는 최장 2년간 각 팀의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고 연봉도 받을 수 없다. 에르난데스는 "자격 정지가 풀렸을 때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가 다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으려면 먼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실제 이름과 나이가 적힌 새 신분증을 얻어야 한다. 이후 미국 대사관의 비자 심사를 통과해야 팀에 복귀할 수 있다. 에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브리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부터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위조 신분의 위험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진작 털어놨어야 했지만 그 뒤 일어날 일이 두려웠다"며 "그래서 공개되기까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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