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당뇨·고혈압, 하체운동으로 잡는다!

입력 2012.02.24 (09:03) 수정 2012.02.24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TV나 잡지보면 모델들이 다리에 군살 하나 없이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곤 하는데요,

부러워하는 여성들 많죠.

네,그런데 지나치게 마른 다리가 미의 상징인 것처럼 여겨지다보니, 다소 통통한 허벅지, 또 튼실한 종아리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저주받은 하체라고도 하구요,

그런데 중년이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죠?

네, 하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데요,

든든한 하체 근육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굵은 다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오늘 전해주실 이야기가 좀 반가운 소식이 될까요?

<기자 멘트>

물론 그 굵은 다리가 '근육'으로 이뤄졌을 때 해당 되는데요.

우리 몸 근육의 70%가 하체에 있기 때문에 하체 근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겁니다.

근육이 많아지면 지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요.

근육에서 인슐린을 저장해서 인슐린이 작용을 잘하게 되기 때문에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되는 겁니다.

튼튼한 하체가 바로 건강의 핵심인 거죠.

<리포트>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은 건 여자라면 누구나의 바라는 일이겠죠.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주부들에게 예상치 못한 고민거리가 생기는데요.

이렇게 물 밖으로 나온 주부들, 이른바 핫도그형 몸매 튼실한 상체는 살이 안 빠져서 골치라면요,

하체는 계속 살이 빠져 걱정이라고요,

<녹취> 아쿠아로빅 회원 : “나이 드신 분들은 하체가 약하고 상체가 비만이에요. 그래서 자주 넘어지고 다쳐요. 저도 넘어져 다쳐서 병원에 많이 다녔거든요.“

<녹취>아쿠아로빅 회원 : “나이가 들수록 상체는 살이 쪄요. 하체는 힘이 없고요.”

하체에 힘이 빠져 생활이 불편한 건 이 주부 역시 마찬가진데요.

설거지하는 모습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순금 (경기도 고양시) :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설거지할 때 팔꿈치를 짚고하면 덜 아파요.”

결국엔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는데요.

<녹취> 이순금 : “다리야, 계단 올라 다니기 힘드네.”

검진을 받았더니, 다리가 약해진 건 물론이고 만성질환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순금 (경기도 고양시) : "내과에서는 혈압이 높다고 하고요, 정형외과에선 퇴행성 관절이라고 했어요. 혈압이 130에서 160까지 굉장히 높았어요."

빈약한 하체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양윤준(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 "하체 근육이 적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은데요. 지방이 많아지면 똑같은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우리 몸에서 작용을 잘 못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점차 대사증후군이나 만성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런 병이 잘 걸리는 체형이 됩니다.”

해결방법이 없진 않다고요.

<인터뷰>양윤준(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지금부터 하체근력운동을 하면 지방이 잘 빠질 것이고 당뇨도 줄어들고 혈압, 콜레스테롤도 낮아집니다."

하체 근력운동의 효과를 실험으로 확인해봤습니다.

운동 전후 체열검사를 했는데요.

운동 전에는 녹색과 푸른색이 온몸에 많이 보이죠?

2시간 정도 하체 근력 운동을 한 후 측정해봤더니 운동 전보다 흰색과 붉은색이 많아졌죠.

혈액 순환이 좋아진 겁니다.

특히 상체까지 체열이 높아졌다는 게 확인되네요. 어떻게 된 걸까요?.

<인터뷰> 나영무(스포츠 의학 전문병원) : “상체 운동만 했을 때는 하체에 있는 혈액을 전신 순환으로 끌어 올 수 있는 힘이 부족합니다. 반면에 하체 운동을 했을 때는 하체에 고여 있던 피까지 전부 다 전신순환으로 돌려서 온몸으로 피가 다 돌게 하는 장점이 있죠.”

우리 몸 근육의 70%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이 온몸의 펌프역할을 한다는 얘긴데요.

하지만 하체운동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신 분 많으시죠.

<녹취> “안녕하세요”

그럼 이 분을 주목하세요!

올해로 55살!

하지만 신체 나이는 30대라는데요.

그 비결, 하체운동에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희란 (마라톤 8회 완주 주부) : “이제 나이가 드니까 다리에 힘도 없어지고 근력도 없어서 여기저기 아프게 돼요. 특히 허리가 많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요즘 하체강화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꼭 추천하는 하체 운동이 있다는데요.

<녹취> 유희란(마라톤 8회 완주) : “계단 오르기가 하체근력운동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운동이에요. 그래서 산에 못 올라가면 계단 운동으로 대신하거든요."

효과 좋은 계단 오르기 비법, 공개합니다.

<녹취> 유희란(마라톤 8회 완주) : “발 앞쪽에 힘을 주고요, 발목강화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천천히 올라가는데요.

단, 상체는 절대 숙이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깨달은 운동 노하우, 혼자 알기엔 아깝겠죠.

<인터뷰> 정유진 (서울시 합정동) : “예쁘면서도 건강한 다리를 만들 수 있는 운동을 중심으로 배웠으면 좋겠어요. ”

첫 번째 스쿼트라 불리는 기마자세입니다.

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빼고 바닥과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습니다.

이대로 30초를 버텨야 효과적이라네요~

이번엔 앞, 뒤로 다리를 벌리는 런지자센데요.

앞과 뒷무릎을 각각 90도로 만듭니다.

<녹취> "헥헥"

보세요, 하체운동 잠깐 했는데도 숨이 차고 온몸에 땀이 나죠?

<인터뷰> 정인숙(서울시 도곡동) :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 보니까 정말 힘들고 집에서 간단하게 해도 운동 효과는 엄청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다리 근육이 많이 단단해 졌어요."

확인하셨죠?

하체운동이 가져올 수 있는 우리 몸의 놀라운 변화!

하루 30분만 자신의 위해 투자해도 30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건강충전] 당뇨·고혈압, 하체운동으로 잡는다!
    • 입력 2012-02-24 09:03:01
    • 수정2012-02-24 10:40:0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TV나 잡지보면 모델들이 다리에 군살 하나 없이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곤 하는데요, 부러워하는 여성들 많죠. 네,그런데 지나치게 마른 다리가 미의 상징인 것처럼 여겨지다보니, 다소 통통한 허벅지, 또 튼실한 종아리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저주받은 하체라고도 하구요, 그런데 중년이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죠? 네, 하체가 튼튼하지 않으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데요, 든든한 하체 근육이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합니다. 조빛나 기자, 굵은 다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오늘 전해주실 이야기가 좀 반가운 소식이 될까요? <기자 멘트> 물론 그 굵은 다리가 '근육'으로 이뤄졌을 때 해당 되는데요. 우리 몸 근육의 70%가 하체에 있기 때문에 하체 근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겁니다. 근육이 많아지면 지방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요. 근육에서 인슐린을 저장해서 인슐린이 작용을 잘하게 되기 때문에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되는 겁니다. 튼튼한 하체가 바로 건강의 핵심인 거죠. <리포트>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은 건 여자라면 누구나의 바라는 일이겠죠.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주부들에게 예상치 못한 고민거리가 생기는데요. 이렇게 물 밖으로 나온 주부들, 이른바 핫도그형 몸매 튼실한 상체는 살이 안 빠져서 골치라면요, 하체는 계속 살이 빠져 걱정이라고요, <녹취> 아쿠아로빅 회원 : “나이 드신 분들은 하체가 약하고 상체가 비만이에요. 그래서 자주 넘어지고 다쳐요. 저도 넘어져 다쳐서 병원에 많이 다녔거든요.“ <녹취>아쿠아로빅 회원 : “나이가 들수록 상체는 살이 쪄요. 하체는 힘이 없고요.” 하체에 힘이 빠져 생활이 불편한 건 이 주부 역시 마찬가진데요. 설거지하는 모습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데요. <인터뷰> 이순금 (경기도 고양시) :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설거지할 때 팔꿈치를 짚고하면 덜 아파요.” 결국엔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는데요. <녹취> 이순금 : “다리야, 계단 올라 다니기 힘드네.” 검진을 받았더니, 다리가 약해진 건 물론이고 만성질환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순금 (경기도 고양시) : "내과에서는 혈압이 높다고 하고요, 정형외과에선 퇴행성 관절이라고 했어요. 혈압이 130에서 160까지 굉장히 높았어요." 빈약한 하체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양윤준(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 "하체 근육이 적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지방이 많은데요. 지방이 많아지면 똑같은 인슐린이 분비되더라도 우리 몸에서 작용을 잘 못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점차 대사증후군이나 만성질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런 병이 잘 걸리는 체형이 됩니다.” 해결방법이 없진 않다고요. <인터뷰>양윤준(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지금부터 하체근력운동을 하면 지방이 잘 빠질 것이고 당뇨도 줄어들고 혈압, 콜레스테롤도 낮아집니다." 하체 근력운동의 효과를 실험으로 확인해봤습니다. 운동 전후 체열검사를 했는데요. 운동 전에는 녹색과 푸른색이 온몸에 많이 보이죠? 2시간 정도 하체 근력 운동을 한 후 측정해봤더니 운동 전보다 흰색과 붉은색이 많아졌죠. 혈액 순환이 좋아진 겁니다. 특히 상체까지 체열이 높아졌다는 게 확인되네요. 어떻게 된 걸까요?. <인터뷰> 나영무(스포츠 의학 전문병원) : “상체 운동만 했을 때는 하체에 있는 혈액을 전신 순환으로 끌어 올 수 있는 힘이 부족합니다. 반면에 하체 운동을 했을 때는 하체에 고여 있던 피까지 전부 다 전신순환으로 돌려서 온몸으로 피가 다 돌게 하는 장점이 있죠.” 우리 몸 근육의 70%를 차지하는 하체 근육이 온몸의 펌프역할을 한다는 얘긴데요. 하지만 하체운동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신 분 많으시죠. <녹취> “안녕하세요” 그럼 이 분을 주목하세요! 올해로 55살! 하지만 신체 나이는 30대라는데요. 그 비결, 하체운동에 있었습니다. <인터뷰> 유희란 (마라톤 8회 완주 주부) : “이제 나이가 드니까 다리에 힘도 없어지고 근력도 없어서 여기저기 아프게 돼요. 특히 허리가 많이 아프거든요. 그래서 요즘 하체강화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꼭 추천하는 하체 운동이 있다는데요. <녹취> 유희란(마라톤 8회 완주) : “계단 오르기가 하체근력운동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운동이에요. 그래서 산에 못 올라가면 계단 운동으로 대신하거든요." 효과 좋은 계단 오르기 비법, 공개합니다. <녹취> 유희란(마라톤 8회 완주) : “발 앞쪽에 힘을 주고요, 발목강화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천천히 올라가는데요. 단, 상체는 절대 숙이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깨달은 운동 노하우, 혼자 알기엔 아깝겠죠. <인터뷰> 정유진 (서울시 합정동) : “예쁘면서도 건강한 다리를 만들 수 있는 운동을 중심으로 배웠으면 좋겠어요. ” 첫 번째 스쿼트라 불리는 기마자세입니다. 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빼고 바닥과 허벅지가 수평이 될 때까지 앉습니다. 이대로 30초를 버텨야 효과적이라네요~ 이번엔 앞, 뒤로 다리를 벌리는 런지자센데요. 앞과 뒷무릎을 각각 90도로 만듭니다. <녹취> "헥헥" 보세요, 하체운동 잠깐 했는데도 숨이 차고 온몸에 땀이 나죠? <인터뷰> 정인숙(서울시 도곡동) :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해 보니까 정말 힘들고 집에서 간단하게 해도 운동 효과는 엄청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다리 근육이 많이 단단해 졌어요." 확인하셨죠? 하체운동이 가져올 수 있는 우리 몸의 놀라운 변화! 하루 30분만 자신의 위해 투자해도 30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