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보도 ‘세굴 현상’…안전성 논란 가열

입력 2012.02.24 (10:06) 수정 2012.02.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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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이어 달성보에서도 강바닥이 웅덩이처럼 깊게 패이는 '세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세굴현상으로 인한 보의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단체와 민주당 합동 조사선이 낙동강 달성보로 접근합니다.

전문가들이 음파 측정법을 이용해 강바닥까지의 깊이를 잽니다.

그 결과 달성보에서 약 80미터 지점부터 하류 300미터 지점까지 반달모양으로 깊게 패이는 세굴현상이 관측됐다고 조사팀은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창근(관동대 교수) : "저희들이 수심을 관측해보니까 최대 16미터 정도 나왔거든요. 수심 6미터를 빼고 나면 세굴된 깊이는 10미터 정도로 관측이 됐습니다.

조사팀은 세굴현상이 더 심해지면, 보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낙동강의 다른 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생명의 강 연대는 함안보와 달성보에 이어 강정고령보와 합천보에 대해서도 수심 측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수자원 공사 측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병습(수자원공사 경북권물관리센터단장) : "하상은 자연적인 어떠한 회복상태로 돌아갈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부분은 퇴적이 되는 부분이 있고, 어느 부분은 세굴이 되는 부분이 있죠."

달성보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수자원공사 측은 허락없이 공사현장에 들어왔다며, 화물 예인선으로 조사활동을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와 민주당 등 공동 조사팀은 수자원공사의 방해활동으로 대형 사고까지 일어날 뻔했다며 사과와 함께 공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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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성보도 ‘세굴 현상’…안전성 논란 가열
    • 입력 2012-02-24 10:06:26
    • 수정2012-02-24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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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낙동강 창녕함안보에 이어 달성보에서도 강바닥이 웅덩이처럼 깊게 패이는 '세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세굴현상으로 인한 보의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민단체와 민주당 합동 조사선이 낙동강 달성보로 접근합니다. 전문가들이 음파 측정법을 이용해 강바닥까지의 깊이를 잽니다. 그 결과 달성보에서 약 80미터 지점부터 하류 300미터 지점까지 반달모양으로 깊게 패이는 세굴현상이 관측됐다고 조사팀은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창근(관동대 교수) : "저희들이 수심을 관측해보니까 최대 16미터 정도 나왔거든요. 수심 6미터를 빼고 나면 세굴된 깊이는 10미터 정도로 관측이 됐습니다. 조사팀은 세굴현상이 더 심해지면, 보의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낙동강의 다른 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생명의 강 연대는 함안보와 달성보에 이어 강정고령보와 합천보에 대해서도 수심 측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수자원 공사 측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병습(수자원공사 경북권물관리센터단장) : "하상은 자연적인 어떠한 회복상태로 돌아갈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부분은 퇴적이 되는 부분이 있고, 어느 부분은 세굴이 되는 부분이 있죠." 달성보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수자원공사 측은 허락없이 공사현장에 들어왔다며, 화물 예인선으로 조사활동을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단체와 민주당 등 공동 조사팀은 수자원공사의 방해활동으로 대형 사고까지 일어날 뻔했다며 사과와 함께 공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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