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중상입은 기자, 동영상으로 구조 요청

입력 2012.02.24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서방 기자 2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다른 기자들도 중상을 입어 인터넷 동영상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외신 기자들을 표적으로 공습을 감행했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리아의 한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두 사람,

정부군의 포격으로 다리에 중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은 게 고작입니다.

이들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폴 컨로이 기자와 프랑스 '르피가로지'의 에디트 부비에 기자로,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 본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폴 컨로이(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 : "어떠한 종류의 도움이라도 주세요. 그리고 영국에 있는 제 가족과 친구들에게 제가 정말 괜찮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이들은 레바논 등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현지 의사 : "수십, 수백 개의 로켓들이 매일 우리에게 떨어지고 있어요. 이 로켓 소리를 들어보세요. "

이틀 전 이들은 또 다른 서방 기자 두 명이 숨졌던 임시 미디어 센터에서 함께 폭격을 당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자국의 상황이 국제사회에 보도되는 것을 우려해 이곳을 표적으로 11차례 이상 공격했다고 반정부 활동가들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목숨을 잃은 외신 기자들은 7명에 달하고, 전체 희생자는 7천6백 명을 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서방과 아랍의 60여개 나라 대표들이 모여 아사드 정권의 유혈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서 중상입은 기자, 동영상으로 구조 요청
    • 입력 2012-02-24 19:36:41
    뉴스 7
<앵커 멘트> 시리아 정부군의 포격으로 서방 기자 2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다른 기자들도 중상을 입어 인터넷 동영상으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외신 기자들을 표적으로 공습을 감행했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리아의 한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는 두 사람, 정부군의 포격으로 다리에 중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은 게 고작입니다. 이들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폴 컨로이 기자와 프랑스 '르피가로지'의 에디트 부비에 기자로,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 본국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폴 컨로이(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 : "어떠한 종류의 도움이라도 주세요. 그리고 영국에 있는 제 가족과 친구들에게 제가 정말 괜찮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이들은 레바논 등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현지 의사 : "수십, 수백 개의 로켓들이 매일 우리에게 떨어지고 있어요. 이 로켓 소리를 들어보세요. " 이틀 전 이들은 또 다른 서방 기자 두 명이 숨졌던 임시 미디어 센터에서 함께 폭격을 당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자국의 상황이 국제사회에 보도되는 것을 우려해 이곳을 표적으로 11차례 이상 공격했다고 반정부 활동가들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목숨을 잃은 외신 기자들은 7명에 달하고, 전체 희생자는 7천6백 명을 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서방과 아랍의 60여개 나라 대표들이 모여 아사드 정권의 유혈 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