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 유인물 살포 일당 검거…배후 조사

입력 2012.02.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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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앞두고 예비 후보들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 유인물을 주택가에 대량 살포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배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자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1층 복도를 거쳐,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승강기 안에 잔뜩 뿌리고 사라집니다.

유인물엔 특정후보가 각종 비리와 관련됐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 유인물을 돌리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이정태(경사/당시 잠복형사) :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발생 안 한 지역을 선정을 해서 잠복 수사 중에 현장에서 체포를 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군산지역에 뿌려진 유인물은 모두 2천 5백여 장.

경찰은 유인물을 살포한 3명을 추가로 붙잡아,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4명 모두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이곳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공원과 관공서 주차장 등 17군데에 유인물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3명이 모 후보 회사의 직원이거나 친척인 점 등을 들어, 배후를 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익(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공범들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금융거래 자료와 디지털 자료를 계속 분석을 해서 배후 인물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이 같은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유포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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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방 유인물 살포 일당 검거…배후 조사
    • 입력 2012-02-25 0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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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앞두고 예비 후보들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 유인물을 주택가에 대량 살포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은 배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자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1층 복도를 거쳐,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승강기 안에 잔뜩 뿌리고 사라집니다. 유인물엔 특정후보가 각종 비리와 관련됐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이처럼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 유인물을 돌리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이정태(경사/당시 잠복형사) :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발생 안 한 지역을 선정을 해서 잠복 수사 중에 현장에서 체포를 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군산지역에 뿌려진 유인물은 모두 2천 5백여 장. 경찰은 유인물을 살포한 3명을 추가로 붙잡아,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로 4명 모두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이곳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공원과 관공서 주차장 등 17군데에 유인물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3명이 모 후보 회사의 직원이거나 친척인 점 등을 들어, 배후를 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익(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공범들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금융거래 자료와 디지털 자료를 계속 분석을 해서 배후 인물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이 같은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유포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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