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백두산상 국제 피겨대회 外

입력 2012.02.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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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평양에서 열린 제 21회 백두산상 피겨대회 소식과 김책공업대학에서 헤어 스타일 가상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北 백두산상 국제 피겨대회



북한은 해마다 2월이 되면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국제 피겨대회를 여는데요.



각국에서 찾아온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의 화려한 피겨 스케이팅 공연 함께 보시죠.



여자 선수를 들어 올려 펼치는 곡예에 가까운 동작들과 외국인 선수가 보여주는 제자리 돌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제 21회차 백두산상 국제 피겨 축전이 평양에서 개막됐습니다. 축전 개막식이 15일 빙상관에서 진행됐습니다. "



지난 15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열린 피겨대회에는 중국과 러시아, 핀란드와 프랑스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백두산상 국제 피겨대회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대회는 평양시 보통강 구역에 위치한 실내 빙상경기관에서 진행됩니다.



생전에 김정일 위원장은 피겨 공연을 즐겨 볼 만큼 피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백두산상 국제 피겨 대회는 김정일 생일 기념행사 가운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대회에 앞서 지난달 김정은 부위원장은 북한 피겨 선수들에게 김정일 명의로 피겨스케이트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평양의 중국집 ‘향만루’



평양에도 중국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오늘은 만가지 향기가 넘쳐나는 집이란 뜻의 ‘향만루’ 대중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평양 도심 한복판 ,광복거리에 자리잡은 향만루 대중식당입니다.



돔 모양의 외경에 내부는 화려한 등장식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이 식당의 대표적인 음식은 중국 텐진 지방의 음식인 오향찹쌀떡과 주머니 만두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우리에게도 친숙한 자장면입니다.



북한식 자장면은 우리와 달리 소스를 춘장이 아닌 된장을 사용하고, 면도 밀가루 대신 메밀이나 감자를 사용해 만든다고 합니다.



<녹취> 김혜경(종업원) : "식당이 선지 20년이 지나다보니 외벽타일들이 다 부식되고 식당 주방 설비들과 구조들이.."

향만루 식당은 지난 1989년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개점 21년만인 지난 2010년 12월 개보수 공사를 거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향만루 대중식당은 2개의 홀과 9개 식당으로 구성돼 1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TV는 중국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北, ‘머리 단장 ’프로그램 개발



최근 북한이 컴퓨터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가상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도 ‘멋쟁이’ 프로그램인데요.



남녀 모두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디지털 사진기로 사진을 찍은 다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해 봅니다.



단발머리부터 긴 머리, 짧은 파마머리 등 내게 맞는 헤어스타일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는데요.



북한 최고의 과학기술 교육기관인 김책공업종합대학이 개발한 일명 ‘머리 단장’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류은순(평양 시민) : "저 멋쟁이 프로그램은 미용원에 가서 직접 머리를 하지 않고도 여러 가지 모양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우리 여성들이 아마 아주 좋아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앞모습뿐만 아니라 옆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요.



미용실에 가기 전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알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최근 평양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남성들 사이에서는 머리카락 전체를 1cm 에서 1.5cm 길이로 짧게 깎는 상고머리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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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백두산상 국제 피겨대회 外
    • 입력 2012-02-25 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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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평양에서 열린 제 21회 백두산상 피겨대회 소식과 김책공업대학에서 헤어 스타일 가상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北 백두산상 국제 피겨대회

북한은 해마다 2월이 되면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국제 피겨대회를 여는데요.

각국에서 찾아온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의 화려한 피겨 스케이팅 공연 함께 보시죠.

여자 선수를 들어 올려 펼치는 곡예에 가까운 동작들과 외국인 선수가 보여주는 제자리 돌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제 21회차 백두산상 국제 피겨 축전이 평양에서 개막됐습니다. 축전 개막식이 15일 빙상관에서 진행됐습니다. "

지난 15일부터 3일간 평양에서 열린 피겨대회에는 중국과 러시아, 핀란드와 프랑스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백두산상 국제 피겨대회는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는데요.

대회는 평양시 보통강 구역에 위치한 실내 빙상경기관에서 진행됩니다.

생전에 김정일 위원장은 피겨 공연을 즐겨 볼 만큼 피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백두산상 국제 피겨 대회는 김정일 생일 기념행사 가운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대회에 앞서 지난달 김정은 부위원장은 북한 피겨 선수들에게 김정일 명의로 피겨스케이트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평양의 중국집 ‘향만루’

평양에도 중국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오늘은 만가지 향기가 넘쳐나는 집이란 뜻의 ‘향만루’ 대중식당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평양 도심 한복판 ,광복거리에 자리잡은 향만루 대중식당입니다.

돔 모양의 외경에 내부는 화려한 등장식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이 식당의 대표적인 음식은 중국 텐진 지방의 음식인 오향찹쌀떡과 주머니 만두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우리에게도 친숙한 자장면입니다.

북한식 자장면은 우리와 달리 소스를 춘장이 아닌 된장을 사용하고, 면도 밀가루 대신 메밀이나 감자를 사용해 만든다고 합니다.

<녹취> 김혜경(종업원) : "식당이 선지 20년이 지나다보니 외벽타일들이 다 부식되고 식당 주방 설비들과 구조들이.."
향만루 식당은 지난 1989년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요.

개점 21년만인 지난 2010년 12월 개보수 공사를 거쳐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향만루 대중식당은 2개의 홀과 9개 식당으로 구성돼 1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TV는 중국음식을 맛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지만, 비싼 가격 탓에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北, ‘머리 단장 ’프로그램 개발

최근 북한이 컴퓨터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가상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도 ‘멋쟁이’ 프로그램인데요.

남녀 모두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디지털 사진기로 사진을 찍은 다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해 봅니다.

단발머리부터 긴 머리, 짧은 파마머리 등 내게 맞는 헤어스타일이 무엇인지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 있는데요.

북한 최고의 과학기술 교육기관인 김책공업종합대학이 개발한 일명 ‘머리 단장’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류은순(평양 시민) : "저 멋쟁이 프로그램은 미용원에 가서 직접 머리를 하지 않고도 여러 가지 모양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우리 여성들이 아마 아주 좋아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앞모습뿐만 아니라 옆모습까지 볼 수 있는데요.

미용실에 가기 전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알 수 있어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최근 평양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남성들 사이에서는 머리카락 전체를 1cm 에서 1.5cm 길이로 짧게 깎는 상고머리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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