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적장애 여성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몸은 성숙하지만 지능이나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2급인 18살 권 모 양, 사회성과 판단력은 7살 어린이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권 양은 30대 회사원 두 명을 만났고 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버지 : "지금도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도 피를 흘리고 있어요"
그런데 경찰은 남성들이 권 양을 재워주고 밥도 줬기 때문에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라고 판단했습니다.
권 양이 13살 때부터 지적장애 치료를 받아온 사실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녹취>경찰 : "그 전에 장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불분명하고요. (성폭행에 의한 충격 때문에 발생하는 장애란 말씀이시죠?)그렇죠"
김 모 씨의 지적장애 3급 딸은 귀갓길에 성폭행을 당했지만, 당시 달아났던 가해자는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어머니: "핸드폰 번호 지워버리고 도망갔잖아 관계 끝나고..반항했던 부분은 다 배제시키고.."
전체 장애인 성폭행 피해자의 80%가 지적장애 여성입니다.
최근 5년간 피해상담을 한 4천3백여명 가운데 3천명이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성폭행 입증이 힘들다는 점을 노립니다.
<인터뷰>성폭력상담소 : "쉽게 유인되는거, 일관된 진술이나 이런 거 자체가 전혀 없는 것을 굉장히 악용하는 거죠"
이른바 도가니법이 발효돼 장애인 성폭행은 무기징역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성매매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만 받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지적장애 여성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몸은 성숙하지만 지능이나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2급인 18살 권 모 양, 사회성과 판단력은 7살 어린이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권 양은 30대 회사원 두 명을 만났고 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버지 : "지금도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도 피를 흘리고 있어요"
그런데 경찰은 남성들이 권 양을 재워주고 밥도 줬기 때문에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라고 판단했습니다.
권 양이 13살 때부터 지적장애 치료를 받아온 사실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녹취>경찰 : "그 전에 장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불분명하고요. (성폭행에 의한 충격 때문에 발생하는 장애란 말씀이시죠?)그렇죠"
김 모 씨의 지적장애 3급 딸은 귀갓길에 성폭행을 당했지만, 당시 달아났던 가해자는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어머니: "핸드폰 번호 지워버리고 도망갔잖아 관계 끝나고..반항했던 부분은 다 배제시키고.."
전체 장애인 성폭행 피해자의 80%가 지적장애 여성입니다.
최근 5년간 피해상담을 한 4천3백여명 가운데 3천명이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성폭행 입증이 힘들다는 점을 노립니다.
<인터뷰>성폭력상담소 : "쉽게 유인되는거, 일관된 진술이나 이런 거 자체가 전혀 없는 것을 굉장히 악용하는 거죠"
이른바 도가니법이 발효돼 장애인 성폭행은 무기징역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성매매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만 받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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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장애 여성들 ‘성범죄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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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7 07:04:50
<앵커 멘트>
지적장애 여성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몸은 성숙하지만 지능이나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2급인 18살 권 모 양, 사회성과 판단력은 7살 어린이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권 양은 30대 회사원 두 명을 만났고 그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버지 : "지금도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도 피를 흘리고 있어요"
그런데 경찰은 남성들이 권 양을 재워주고 밥도 줬기 때문에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라고 판단했습니다.
권 양이 13살 때부터 지적장애 치료를 받아온 사실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녹취>경찰 : "그 전에 장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불분명하고요. (성폭행에 의한 충격 때문에 발생하는 장애란 말씀이시죠?)그렇죠"
김 모 씨의 지적장애 3급 딸은 귀갓길에 성폭행을 당했지만, 당시 달아났던 가해자는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어머니: "핸드폰 번호 지워버리고 도망갔잖아 관계 끝나고..반항했던 부분은 다 배제시키고.."
전체 장애인 성폭행 피해자의 80%가 지적장애 여성입니다.
최근 5년간 피해상담을 한 4천3백여명 가운데 3천명이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성폭행 입증이 힘들다는 점을 노립니다.
<인터뷰>성폭력상담소 : "쉽게 유인되는거, 일관된 진술이나 이런 거 자체가 전혀 없는 것을 굉장히 악용하는 거죠"
이른바 도가니법이 발효돼 장애인 성폭행은 무기징역형에까지 처해질 수 있지만 성매매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만 받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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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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