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 남아, 어린이집 차에 6시간 반 갇혀
입력 2012.02.27 (10:03)
수정 2012.02.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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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개월 된 어린이가 어린이집 차량에 7시간 가까이 갇히는 황당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등교 길에 나선 어린이가 차에서 내리는 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하교 시간이 됐을 때쯤 이런 일이 생긴 걸 알았다고 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오전 9시쯤, 생후 40개월 된 한 남자 아이는 등원을 위해 어린이집 차량을 탔지만, 차에 갇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운전기사와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들이 모두 내렸다고 생각하고 차문을 잠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 어머니(음성변조) : "출석체크도 안 하고, 차량에 애가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아무런 연락 없이 결석하면 부모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조차 없었다는 거죠."
차량은 어린이집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공터에 주차돼 아이가 갇혀 있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이가 발견된 것은 하교 시간인 오후 3시 반쯤.
무려 6시간 반 정도나 혼자 차에 갇혀 있던 아이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아버지(음성변조) : "만일에 한여름에 이런 사고가 났다고 하면 저희 아이는 지금 살아서 저희 눈앞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아이가 죽었다 살아났다고 생각하고."
이 어린이집은 오전 10시 반 아이를 발견했다고 둘러대다, 학부모의 추궁에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 : "(다 인정하세요? 아침 9시부터 3시 반까지?) 네, 다 인정합니다."
피해 학부모는 보건복지부에 이 어린이집을 신고했고 경찰에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40개월 된 어린이가 어린이집 차량에 7시간 가까이 갇히는 황당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등교 길에 나선 어린이가 차에서 내리는 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하교 시간이 됐을 때쯤 이런 일이 생긴 걸 알았다고 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오전 9시쯤, 생후 40개월 된 한 남자 아이는 등원을 위해 어린이집 차량을 탔지만, 차에 갇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운전기사와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들이 모두 내렸다고 생각하고 차문을 잠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 어머니(음성변조) : "출석체크도 안 하고, 차량에 애가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아무런 연락 없이 결석하면 부모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조차 없었다는 거죠."
차량은 어린이집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공터에 주차돼 아이가 갇혀 있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이가 발견된 것은 하교 시간인 오후 3시 반쯤.
무려 6시간 반 정도나 혼자 차에 갇혀 있던 아이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아버지(음성변조) : "만일에 한여름에 이런 사고가 났다고 하면 저희 아이는 지금 살아서 저희 눈앞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아이가 죽었다 살아났다고 생각하고."
이 어린이집은 오전 10시 반 아이를 발견했다고 둘러대다, 학부모의 추궁에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 : "(다 인정하세요? 아침 9시부터 3시 반까지?) 네, 다 인정합니다."
피해 학부모는 보건복지부에 이 어린이집을 신고했고 경찰에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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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개월 남아, 어린이집 차에 6시간 반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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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7 10:03:18
- 수정2012-02-27 19:29:48
<앵커 멘트>
40개월 된 어린이가 어린이집 차량에 7시간 가까이 갇히는 황당한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등교 길에 나선 어린이가 차에서 내리는 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하교 시간이 됐을 때쯤 이런 일이 생긴 걸 알았다고 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오전 9시쯤, 생후 40개월 된 한 남자 아이는 등원을 위해 어린이집 차량을 탔지만, 차에 갇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운전기사와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들이 모두 내렸다고 생각하고 차문을 잠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 어머니(음성변조) : "출석체크도 안 하고, 차량에 애가 있는지 확인도 안 하고, 아무런 연락 없이 결석하면 부모에게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조차 없었다는 거죠."
차량은 어린이집에서 50여 미터 떨어진 공터에 주차돼 아이가 갇혀 있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이가 발견된 것은 하교 시간인 오후 3시 반쯤.
무려 6시간 반 정도나 혼자 차에 갇혀 있던 아이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 아버지(음성변조) : "만일에 한여름에 이런 사고가 났다고 하면 저희 아이는 지금 살아서 저희 눈앞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저는 아이가 죽었다 살아났다고 생각하고."
이 어린이집은 오전 10시 반 아이를 발견했다고 둘러대다, 학부모의 추궁에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 : "(다 인정하세요? 아침 9시부터 3시 반까지?) 네, 다 인정합니다."
피해 학부모는 보건복지부에 이 어린이집을 신고했고 경찰에도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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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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