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前 청장 사전영장 청구…법정 공방 예고

입력 2012.02.28 (07:03) 수정 2012.02.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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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청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한 지 나흘 만입니다.

이 전 청장은 구속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6년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4천3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충북청장 시절 강원지역 자치단체 간부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경찰 수사 무마 등을 위해 이 전 청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은 관련자들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며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유 회장에게서 받은 돈은 딸의 결혼 축의금이 전부이고, 충북청장 시절 받았다는 돈도 직원을 시켜 곧바로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

<녹취>이철규(전 경기지방경찰청장) : "상식의 범주에서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져서, 의혹을 벗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청장과 유동천 회장과의 대질신문에서 돈의 대가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되지만, 검찰과 이 전 청장의 주장 모두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만큼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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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규 前 청장 사전영장 청구…법정 공방 예고
    • 입력 2012-02-28 07:03:16
    • 수정2012-02-28 16: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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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청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한 지 나흘 만입니다. 이 전 청장은 구속된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6년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4천3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충북청장 시절 강원지역 자치단체 간부로부터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경찰 수사 무마 등을 위해 이 전 청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은 관련자들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며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유 회장에게서 받은 돈은 딸의 결혼 축의금이 전부이고, 충북청장 시절 받았다는 돈도 직원을 시켜 곧바로 돌려보냈다는 것입니다. <녹취>이철규(전 경기지방경찰청장) : "상식의 범주에서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져서, 의혹을 벗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청장과 유동천 회장과의 대질신문에서 돈의 대가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되지만, 검찰과 이 전 청장의 주장 모두 진술에 의존하고 있는만큼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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