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누나도 1,900억 대 상속 소송 제기

입력 2012.02.28 (13:03) 수정 2012.02.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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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맹희 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 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다른 형제들의 추가 소송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삼성가의 상속 분쟁이 확산되고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천9백억 원대 상속재산 인도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을 낸 이씨는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둘째 누나입니다.

이숙희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선대 회장의 차명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단독으로 상속했다며, 법정 상속분에 따라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이에 따라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에 대한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또 삼성에버랜드에도 삼성생명 주식 237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100주에 대한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숙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가액은 천9백억 원대로, 이맹희 씨가 청구한 7천 백억 원의 4분의 1수준입니다.

그러나 에버랜드를 상대로 한 부분까지 합치면 전체 소송 가액은 4천억 원을 넘습니다.

여기에 실체가 불분명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확장 청구시 소송가액은 천문학적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다들 형제들로 소송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소송 참여 여부를 일축했고,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회장 측은 확정된 게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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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누나도 1,900억 대 상속 소송 제기
    • 입력 2012-02-28 13:03:28
    • 수정2012-02-28 19: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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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맹희 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 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다른 형제들의 추가 소송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삼성가의 상속 분쟁이 확산되고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천9백억 원대 상속재산 인도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을 낸 이씨는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둘째 누나입니다. 이숙희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선대 회장의 차명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단독으로 상속했다며, 법정 상속분에 따라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이에 따라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에 대한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또 삼성에버랜드에도 삼성생명 주식 237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100주에 대한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숙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가액은 천9백억 원대로, 이맹희 씨가 청구한 7천 백억 원의 4분의 1수준입니다. 그러나 에버랜드를 상대로 한 부분까지 합치면 전체 소송 가액은 4천억 원을 넘습니다. 여기에 실체가 불분명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확장 청구시 소송가액은 천문학적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다들 형제들로 소송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소송 참여 여부를 일축했고,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회장 측은 확정된 게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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