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지진 잇따라…문제 없나?

입력 2012.0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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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앞바다에서 이달 들어서만 다섯 차례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지진 빈도가 잦아지면서 전문가들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남동쪽 55km 해상에서 지진이 일어난 건 어제 새벽 0시 26분.

규모는 2.5로 사람이 느낄 수 없고 지진계에만 감지되는 정도였습니다.

올해들어 울산 앞바다에 이같은 약한 지진이 일어난 건 이번이 다섯번 째.

모두 지난 19일 이후 9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울산기상대장) : "규모가 3.0 이내로 미진입니다. 사람이 느끼기 힘든 정도의 미진입니다. 앞으로도 이 정도의 미진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동해 인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빈도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앞바다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는 1년에 한두 번이 고작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세 번, 올해는 벌써 다섯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태평양 판과 필리핀 판이 이동하면서 대마도와 동해를 중심으로 단층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녹취>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의 법칙 중에 하난데 그것은 응력이 쌓이면 쌓일 수록 작은 지진들이 빈발하게 되고 응력이 굉장히 많아지게 되면 큰 지진으로 발달하게 되거든요."

공단이 모여 있는 울산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내진 설계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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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앞바다 지진 잇따라…문제 없나?
    • 입력 2012-02-28 13:03:36
    뉴스 12
<앵커 멘트> 울산 앞바다에서 이달 들어서만 다섯 차례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지진 빈도가 잦아지면서 전문가들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동구 남동쪽 55km 해상에서 지진이 일어난 건 어제 새벽 0시 26분. 규모는 2.5로 사람이 느낄 수 없고 지진계에만 감지되는 정도였습니다. 올해들어 울산 앞바다에 이같은 약한 지진이 일어난 건 이번이 다섯번 째. 모두 지난 19일 이후 9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종(울산기상대장) : "규모가 3.0 이내로 미진입니다. 사람이 느끼기 힘든 정도의 미진입니다. 앞으로도 이 정도의 미진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동해 인근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빈도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앞바다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는 1년에 한두 번이 고작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세 번, 올해는 벌써 다섯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태평양 판과 필리핀 판이 이동하면서 대마도와 동해를 중심으로 단층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녹취>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지진의 법칙 중에 하난데 그것은 응력이 쌓이면 쌓일 수록 작은 지진들이 빈발하게 되고 응력이 굉장히 많아지게 되면 큰 지진으로 발달하게 되거든요." 공단이 모여 있는 울산은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내진 설계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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