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누나도 1,900억 대 상속 소송 제기

입력 2012.02.28 (19:16) 수정 2012.02.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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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맹희 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 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다른 형제들의 추가 소송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삼성가의 상속 분쟁이 확산되고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천9백억 원대 상속재산 인도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을 낸 이씨는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둘째 누나입니다.

이숙희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선대 회장의 차명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단독으로 상속했다며, 법정 상속분에 따라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에 대해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를 반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간 삼성생명 주식중에서도 237만 주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하며, 우선적으로 100주의 반환을 청구했습니다.

이숙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가액은 천9백억 원대로, 에버랜드 등에 대한 확장 청구가 이뤄질 경우 소송가액은 크게 늘 전망입니다.

형 이맹희 씨의 7천억원대 청구에 이어, 누나 이숙희 씨마저 소송에 합류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다른 형제의 줄소송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소송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고,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 그룹 측은 확정된 게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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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누나도 1,900억 대 상속 소송 제기
    • 입력 2012-02-28 19:16:29
    • 수정2012-02-28 1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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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형 이맹희 씨에 이어 누나인 이숙희 씨도 이 회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속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다른 형제들의 추가 소송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삼성가의 상속 분쟁이 확산되고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둘째 딸 이숙희씨가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천9백억 원대 상속재산 인도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을 낸 이씨는 범 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둘째 누나입니다. 이숙희 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선대 회장의 차명 주식을 이건희 회장이 단독으로 상속했다며, 법정 상속분에 따라 자신의 몫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씨는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에 대해 삼성생명 주식 223만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20주를 반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간 삼성생명 주식중에서도 237만 주가 자신의 몫이라고 주장하며, 우선적으로 100주의 반환을 청구했습니다. 이숙희 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가액은 천9백억 원대로, 에버랜드 등에 대한 확장 청구가 이뤄질 경우 소송가액은 크게 늘 전망입니다. 형 이맹희 씨의 7천억원대 청구에 이어, 누나 이숙희 씨마저 소송에 합류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다른 형제의 줄소송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상속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소송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고,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 그룹 측은 확정된 게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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