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도쿄 소개령 비밀리 검토

입력 2012.02.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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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도쿄를 포함해 원전 반경 250킬로미터 지역까지 소개령을 내리는 방안을 비밀리에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쓰나미.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능 유출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km에만 내려진 피난 지시가 적절하다고 밝힙니다.

<인터뷰> 에다노 : "당시 관방장관 현재의 피난구역으로 괜찮습니다."

사고 2주후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총리 앞으로 보낸 보고서입니다.

폐연료봉이 보관된 4호기의 연료가 녹아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면 최악의 경우,도쿄를 포함한 원전 250km반경까지 소개령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에다노 : "오늘 도쿄까지도 위험이 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는 있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숨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과 미국 등 원전 전문가 3백명으로 구성된 민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타다키(원전사고 민간조사위원회) : "(정부가)위기관리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돼 있었다는 것이 확실이 밝혀진 겁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말 냉온정지, 안정상태를 선언한 후쿠시마 원전에선 원자로의 온도가 치솟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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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사고’ 도쿄 소개령 비밀리 검토
    • 입력 2012-02-28 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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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도쿄를 포함해 원전 반경 250킬로미터 지역까지 소개령을 내리는 방안을 비밀리에 검토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쓰나미.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능 유출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km에만 내려진 피난 지시가 적절하다고 밝힙니다. <인터뷰> 에다노 : "당시 관방장관 현재의 피난구역으로 괜찮습니다." 사고 2주후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총리 앞으로 보낸 보고서입니다. 폐연료봉이 보관된 4호기의 연료가 녹아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면 최악의 경우,도쿄를 포함한 원전 250km반경까지 소개령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에다노 : "오늘 도쿄까지도 위험이 갈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는 있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숨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과 미국 등 원전 전문가 3백명으로 구성된 민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타다키(원전사고 민간조사위원회) : "(정부가)위기관리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돼 있었다는 것이 확실이 밝혀진 겁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말 냉온정지, 안정상태를 선언한 후쿠시마 원전에선 원자로의 온도가 치솟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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