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에 시달린 ‘어설픈 은행 강도’ 검거

입력 2012.02.29 (09:09) 수정 2012.02.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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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빚 독촉에 시달리던 30대가 농협 점포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의 신속한 출동에 큰 피해 없이 1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괴한이 은행에 들어섭니다.

근무 중인 은행 직원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봉투에 돈을 담으라며 위협합니다.

직원들이 머뭇거리자 창구를 뛰어넘어 코 앞까지 흉기를 들이댑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비상벨을 누르고 고함을 지르자 빈 손으로 황급히 달아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강도라는 것을 직감하고 직원들한테 112신고하고 비상벨 누르라고 하고 '강도야'하면서 뛰어나갔습니다."

용의자는 차를 몰고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리면서 범행 1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강모 씨는 빚독촉을 견디다 못해 우발적으로 은행 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00씨(피의자/음성 변조) : "계속 빚, 이자 갚으라는 독촉 전화가 와서 아무것도 생각할 틈도 없이 무작정(은행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기순(괴산경찰서 강력팀장) : "은행 직원들이 대응 훈련을 통해 침착하게 대응을 했고 즉시 신고해서 검거할 수 있었던"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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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독촉에 시달린 ‘어설픈 은행 강도’ 검거
    • 입력 2012-02-29 09:09:19
    • 수정2012-02-29 12: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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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빚 독촉에 시달리던 30대가 농협 점포에 들어가 강도짓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의 신속한 출동에 큰 피해 없이 1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괴한이 은행에 들어섭니다. 근무 중인 은행 직원들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봉투에 돈을 담으라며 위협합니다. 직원들이 머뭇거리자 창구를 뛰어넘어 코 앞까지 흉기를 들이댑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비상벨을 누르고 고함을 지르자 빈 손으로 황급히 달아납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강도라는 것을 직감하고 직원들한테 112신고하고 비상벨 누르라고 하고 '강도야'하면서 뛰어나갔습니다." 용의자는 차를 몰고 달아났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맞닥뜨리면서 범행 1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강모 씨는 빚독촉을 견디다 못해 우발적으로 은행 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00씨(피의자/음성 변조) : "계속 빚, 이자 갚으라는 독촉 전화가 와서 아무것도 생각할 틈도 없이 무작정(은행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기순(괴산경찰서 강력팀장) : "은행 직원들이 대응 훈련을 통해 침착하게 대응을 했고 즉시 신고해서 검거할 수 있었던"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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