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조사위 “원전사고 때 도쿄 소개령도 검토”
입력 2012.02.29 (13:35)
수정 2012.02.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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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정부가 도쿄에도 소개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숨겼다는 논란이 거셉니다.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쓰나미,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능 유출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소장도 노심 용융 진행으로 연료가 녹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지만 일본정부는 원전 반경 20km 피난
지역을 그대로 고수합니다.
<인터뷰> 에다노(당시 관방장관 기자 회견/지난해 3월 16일) : "현재 피난 상황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고 2주 후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총리 앞으로 보낸 보고서, 폐연료봉이 보관된 4호기의 연료가 녹아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면 최악의 경우, 도쿄를 포함한 원전 250km 반경까지 소개령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에다노(경제산업장관/당시 관방장관) : "도쿄에서도 피난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숨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검증을 위한 민간위원회가 일본과 미국의 정부 고위관료와 학자 등 3백여 명으로부터 들은 진술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타다키(원전 사고 민간조사위원회) : “(정부가)위기 관리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진 겁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말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냉온정지, 안정상태를 선언했지만 최근 또다시 원자로의 온도가 치솟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정부가 도쿄에도 소개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숨겼다는 논란이 거셉니다.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쓰나미,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능 유출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소장도 노심 용융 진행으로 연료가 녹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지만 일본정부는 원전 반경 20km 피난
지역을 그대로 고수합니다.
<인터뷰> 에다노(당시 관방장관 기자 회견/지난해 3월 16일) : "현재 피난 상황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고 2주 후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총리 앞으로 보낸 보고서, 폐연료봉이 보관된 4호기의 연료가 녹아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면 최악의 경우, 도쿄를 포함한 원전 250km 반경까지 소개령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에다노(경제산업장관/당시 관방장관) : "도쿄에서도 피난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숨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검증을 위한 민간위원회가 일본과 미국의 정부 고위관료와 학자 등 3백여 명으로부터 들은 진술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타다키(원전 사고 민간조사위원회) : “(정부가)위기 관리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진 겁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말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냉온정지, 안정상태를 선언했지만 최근 또다시 원자로의 온도가 치솟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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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민간조사위 “원전사고 때 도쿄 소개령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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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9 13:35:02
- 수정2012-02-29 13:36:26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일본 정부가 도쿄에도 소개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숨겼다는 논란이 거셉니다.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을 덮친 쓰나미, 노심이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하고 방사능 유출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소장도 노심 용융 진행으로 연료가 녹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지만 일본정부는 원전 반경 20km 피난
지역을 그대로 고수합니다.
<인터뷰> 에다노(당시 관방장관 기자 회견/지난해 3월 16일) : "현재 피난 상황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사고 2주 후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총리 앞으로 보낸 보고서, 폐연료봉이 보관된 4호기의 연료가 녹아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면 최악의 경우, 도쿄를 포함한 원전 250km 반경까지 소개령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에다노(경제산업장관/당시 관방장관) : "도쿄에서도 피난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숨겼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검증을 위한 민간위원회가 일본과 미국의 정부 고위관료와 학자 등 3백여 명으로부터 들은 진술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타다키(원전 사고 민간조사위원회) : “(정부가)위기 관리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진 겁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말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냉온정지, 안정상태를 선언했지만 최근 또다시 원자로의 온도가 치솟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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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기자 joo2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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