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꽃게잡이

입력 2001.09.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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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바다에서 추석을 맞아 만선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배 한가득 꽃게를 잡는 기쁨이 넘치는 현장을 구본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바닷가 한중간에 쳐 놓은 그물을 따라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며칠 전 쳐 놓은 덫자망을 걷어 올리자 꽃게가 그물 가득 걸려 올라옵니다.
어부들의 손놀림은 빨라지고 배는 어느새 만선의 기쁨이 넘칩니다.
한 달 정도 계속되는 꽃게 풍년에 어부들은 새로운 힘이 솟습니다.
⊙김평석(꽃게잡이 어부): 고기가 많이 걸리니까 피곤한 줄 모르죠.
이거 일하다 보면.
⊙기자: 많이 나면 기분은 좋으신 모양이죠?
⊙김평석(꽃게잡이 어부): 좋죠, 그거야 말할 것 없죠.
⊙기자: 칠흑같은 밤에도 다음 날 경매를 위한 꽃게 수송작업이 이어집니다.
꽃게를 품질별로 분류해 운반선에 모두 넘겨줍니다.
⊙김진국(운반선 선장): 7, 8년 전에는 좀 흔했었는데 좀 고갈됐다가 작년하고 올 가을에 좀 많이 나고 있습니다.
⊙기자: 평균 7척 정도의 꽃게잡이배를 돌면 100톤급 운반선은 꽃게로 만선입니다.
꽃게잡이 어선들은 매일 밤 이렇게 꽃게를 운반선에 넘겨주고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 동안 바다 위에서 계속 조업을 합니다.
인천 옹진수협의 경우 지난 보름 동안 위탁 판매한 꽃게가 올 상반기 전체 양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서해안에서 전해 오는 꽃게 풍년은 추석 연휴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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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만난 꽃게잡이
    • 입력 2001-09-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해바다에서 추석을 맞아 만선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배 한가득 꽃게를 잡는 기쁨이 넘치는 현장을 구본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바닷가 한중간에 쳐 놓은 그물을 따라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며칠 전 쳐 놓은 덫자망을 걷어 올리자 꽃게가 그물 가득 걸려 올라옵니다. 어부들의 손놀림은 빨라지고 배는 어느새 만선의 기쁨이 넘칩니다. 한 달 정도 계속되는 꽃게 풍년에 어부들은 새로운 힘이 솟습니다. ⊙김평석(꽃게잡이 어부): 고기가 많이 걸리니까 피곤한 줄 모르죠. 이거 일하다 보면. ⊙기자: 많이 나면 기분은 좋으신 모양이죠? ⊙김평석(꽃게잡이 어부): 좋죠, 그거야 말할 것 없죠. ⊙기자: 칠흑같은 밤에도 다음 날 경매를 위한 꽃게 수송작업이 이어집니다. 꽃게를 품질별로 분류해 운반선에 모두 넘겨줍니다. ⊙김진국(운반선 선장): 7, 8년 전에는 좀 흔했었는데 좀 고갈됐다가 작년하고 올 가을에 좀 많이 나고 있습니다. ⊙기자: 평균 7척 정도의 꽃게잡이배를 돌면 100톤급 운반선은 꽃게로 만선입니다. 꽃게잡이 어선들은 매일 밤 이렇게 꽃게를 운반선에 넘겨주고 짧게는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 동안 바다 위에서 계속 조업을 합니다. 인천 옹진수협의 경우 지난 보름 동안 위탁 판매한 꽃게가 올 상반기 전체 양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서해안에서 전해 오는 꽃게 풍년은 추석 연휴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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