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가요 ‘나를 넘는다’, 병영서 인기 폭발

입력 2012.02.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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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흙먼지 마시며 붉은 태양에 온몸이 타도 달려왔다, 견뎌왔다, 단 하나 소망으로...'

육군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로운 개념의 장병가요 '나를 넘는다'가 병영에 보급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일선 부대에서는 가창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장병가요 생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육군 22사단 예하 쌍호부대는 29일 부대교회에서 장병가요 '나를 넘는다' 가창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부대 장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경연대회에는 모두 7개 팀이 출전해 숨겨놨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부대 측은 이날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우승팀은 전방지역 위문공연(?)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

이처럼 '나를 넘는다'가 병영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장병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곡이지만 가사나 리듬이 기존의 군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씨가 곡을 만들고 인기기수인 박효신 상병이 부른 '나를 넘는다'는 신세대 장병의 감각에 잘 맞는 발라드풍의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

여기에 장병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가사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하나의 메시지로 다가와 인기몰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특히 곡에 맞춰 만들어진 안무는 '나를 넘는다'의 병영 내 급속한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쌍호부대 본부중대 차다니엘(23) 상병은 "리듬이 경쾌해서 그런지 곡을 한번 들어본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며 "스트레칭이 가미된 안무도 따라 하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나를 넘는다'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부대는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은 물론 점호시간에 영내방송을 통해 장병에게 곡을 들려주고 있으며 간부들은 개인 휴대전화에 음원을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가요를 익히고 장병들의 교육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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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가요 ‘나를 넘는다’, 병영서 인기 폭발
    • 입력 2012-02-29 20:34:34
    연합뉴스
'거친 흙먼지 마시며 붉은 태양에 온몸이 타도 달려왔다, 견뎌왔다, 단 하나 소망으로...' 육군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새로운 개념의 장병가요 '나를 넘는다'가 병영에 보급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일선 부대에서는 가창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장병가요 생활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육군 22사단 예하 쌍호부대는 29일 부대교회에서 장병가요 '나를 넘는다' 가창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부대 장병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경연대회에는 모두 7개 팀이 출전해 숨겨놨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부대 측은 이날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우승팀은 전방지역 위문공연(?)의 특전을 주기로 했다. 이처럼 '나를 넘는다'가 병영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장병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곡이지만 가사나 리듬이 기존의 군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씨가 곡을 만들고 인기기수인 박효신 상병이 부른 '나를 넘는다'는 신세대 장병의 감각에 잘 맞는 발라드풍의 빠르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 여기에 장병들의 마음을 잘 읽어낸 가사는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하나의 메시지로 다가와 인기몰이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특히 곡에 맞춰 만들어진 안무는 '나를 넘는다'의 병영 내 급속한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쌍호부대 본부중대 차다니엘(23) 상병은 "리듬이 경쾌해서 그런지 곡을 한번 들어본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며 "스트레칭이 가미된 안무도 따라 하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나를 넘는다'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부대는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은 물론 점호시간에 영내방송을 통해 장병에게 곡을 들려주고 있으며 간부들은 개인 휴대전화에 음원을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가요를 익히고 장병들의 교육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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