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뿐인 ‘태극기 도시’

입력 2012.02.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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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절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태극기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태극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변변한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정된 `태극기 거리'입니다.

해마다 천4백만 원을 들여 1년 내내 태극기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리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인터뷰> 안양시민 : "태극기는 국경일에서나 봤고 여기서는 태극기 있는 길거리 못 봤어요."

지난 2007년부터 '태극기 도시'를 선포했던 경기도 구리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나무형과 간판형 등 태극기를 거는 데 치중할 뿐, 태극기의 의미와 형태를 알리는 데는 소홀합니다.

<인터뷰> 주민 : "태극기는 인사동 같은 데서 강조하고 평소에는 태극기를 볼 일이 없죠. (태극기 도시는 알고 계셨어요?) 아뇨 몰랐어요."

태극기와 관련된 전문적인 행사나 프로그램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공무원 : "아파트나 주택 홍보보다는 사람들이 밀집해서 몰리는 학원가나 행락지구에 태극기를 걸어서 알리려고..."

전국적으로 경기도 파주, 충남 천안 등 여러 자치단체가 '태극기 도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삼일절이나 광복절 등 국경일에만 '반짝' 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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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뿐인 ‘태극기 도시’
    • 입력 2012-02-29 21:54:5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3.1절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앞다퉈 태극기 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태극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변변한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정된 `태극기 거리'입니다. 해마다 천4백만 원을 들여 1년 내내 태극기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리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인터뷰> 안양시민 : "태극기는 국경일에서나 봤고 여기서는 태극기 있는 길거리 못 봤어요." 지난 2007년부터 '태극기 도시'를 선포했던 경기도 구리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나무형과 간판형 등 태극기를 거는 데 치중할 뿐, 태극기의 의미와 형태를 알리는 데는 소홀합니다. <인터뷰> 주민 : "태극기는 인사동 같은 데서 강조하고 평소에는 태극기를 볼 일이 없죠. (태극기 도시는 알고 계셨어요?) 아뇨 몰랐어요." 태극기와 관련된 전문적인 행사나 프로그램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공무원 : "아파트나 주택 홍보보다는 사람들이 밀집해서 몰리는 학원가나 행락지구에 태극기를 걸어서 알리려고..." 전국적으로 경기도 파주, 충남 천안 등 여러 자치단체가 '태극기 도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삼일절이나 광복절 등 국경일에만 '반짝' 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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