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우라늄 농축 중단·식량 지원” 큰 틀 합의

입력 2012.02.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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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3차 고위급 회담 결과를 오늘밤 11시 동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비핵화와 식량 지원을 놓고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

회담 직후 미국은 협상에 다소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대화가 진지하고 실용적이었고, 모든 현안을 논의해 유용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즉 UEP 중단 여부.

북한은 UEP 시설 가동을 완전히 멈출 순 없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감시하는 가운데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전봉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추가적인 비핵화를 전제로 현 단계에서 핵 시설의 가동중단이라는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신 북한은 당초 미국이 지원하려고 했던 영양식 24만 톤 보다 규모를 늘리고 곡물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제대로 분배되는 지 볼 수 있다면 추가 지원도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밤 11시 이같은 결과를 동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UEP 잠정 중단을 감시하기 위한 사찰단 방북 문제와, 식량 지원 시기. 규모 등을 놓고 관련국 간 조율이 끝나면 6자회담도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추가 남북 비핵화회담으로 이어지는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에도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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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우라늄 농축 중단·식량 지원” 큰 틀 합의
    • 입력 2012-02-29 2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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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3차 고위급 회담 결과를 오늘밤 11시 동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비핵화와 식량 지원을 놓고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 회담 직후 미국은 협상에 다소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데이비스(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대화가 진지하고 실용적이었고, 모든 현안을 논의해 유용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즉 UEP 중단 여부. 북한은 UEP 시설 가동을 완전히 멈출 순 없지만,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감시하는 가운데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전봉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추가적인 비핵화를 전제로 현 단계에서 핵 시설의 가동중단이라는 합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신 북한은 당초 미국이 지원하려고 했던 영양식 24만 톤 보다 규모를 늘리고 곡물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제대로 분배되는 지 볼 수 있다면 추가 지원도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밤 11시 이같은 결과를 동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UEP 잠정 중단을 감시하기 위한 사찰단 방북 문제와, 식량 지원 시기. 규모 등을 놓고 관련국 간 조율이 끝나면 6자회담도 재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추가 남북 비핵화회담으로 이어지는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에도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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