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푸틴, 거센 반대에도 지지율 1위

입력 2012.02.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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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푸틴 총리의 대통령직 재도전에 대해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푸틴의 지지율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알듯 모를듯한 러시아 국민들의 표심을 분석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 총선 부정선거 항의 시위의 화살은 여당 푸틴 총리에게로 향했습니다.

<녹취> "푸틴 없는 러시아 !"

당시 푸틴 지지율은 40% 대 초반,

인간띠 시위까지 석달 동안 반푸틴 시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해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6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다른 4명 대선 후보들 중 주가노프 공산당 지도자만 15%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했을 뿐 나머지는 한자리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습니다.

푸틴이 지난 12년 간 권력을 유지하면서 경쟁자들을 배제시켜 와 대안이 될 후보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니콜라이(카네기센터 정치분석가) : " 지금의 선거 후보자를 선택한 것도 푸틴이고, 선거 시스템을 만든 것도 푸틴입니다."

혁명과 소련 해체 등 혼란기에 극심한 고통을 경험한 러시아 서민들에게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이(통합러시아당 분석가) : " 푸틴을 제외한 나머지 4후보가 됐을 경우 더 나쁜 미래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푸틴 집권기가 가져다 준 경제적 풍요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타냐(푸틴 지지자) : " 내가 어디서 빵을 구해야 할 지 부모님이 어떤 직업을 구할지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은 다시 총리직에 기용될 예정입니다.

대선이 목전인데도 시내 풍경은 차분하기만 합니다.

변화를 바라지만 대안이 없어 현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러시아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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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푸틴, 거센 반대에도 지지율 1위
    • 입력 2012-02-29 22:01:58
    뉴스 9
<앵커 멘트>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푸틴 총리의 대통령직 재도전에 대해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푸틴의 지지율은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알듯 모를듯한 러시아 국민들의 표심을 분석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 총선 부정선거 항의 시위의 화살은 여당 푸틴 총리에게로 향했습니다. <녹취> "푸틴 없는 러시아 !" 당시 푸틴 지지율은 40% 대 초반, 인간띠 시위까지 석달 동안 반푸틴 시위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해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6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다른 4명 대선 후보들 중 주가노프 공산당 지도자만 15%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했을 뿐 나머지는 한자리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습니다. 푸틴이 지난 12년 간 권력을 유지하면서 경쟁자들을 배제시켜 와 대안이 될 후보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니콜라이(카네기센터 정치분석가) : " 지금의 선거 후보자를 선택한 것도 푸틴이고, 선거 시스템을 만든 것도 푸틴입니다." 혁명과 소련 해체 등 혼란기에 극심한 고통을 경험한 러시아 서민들에게 변화에 대한 두려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드레이(통합러시아당 분석가) : " 푸틴을 제외한 나머지 4후보가 됐을 경우 더 나쁜 미래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푸틴 집권기가 가져다 준 경제적 풍요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타냐(푸틴 지지자) : " 내가 어디서 빵을 구해야 할 지 부모님이 어떤 직업을 구할지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은 다시 총리직에 기용될 예정입니다. 대선이 목전인데도 시내 풍경은 차분하기만 합니다. 변화를 바라지만 대안이 없어 현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러시아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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