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공천심사 잠정 중단…선거인단 모집 부작용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가 중단됐습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최고위원회의와의 갈등으로 심사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선거인단 모집을 둘러싼 부작용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의 호남지역 공천 면접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공천 심사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공천 결과가 유출되고 기자간담회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연기한 데 대한 반발입니다.

그러나 공천을 놓고 불거진 갈등이 표출됐다는 분석입니다.

공천 결과를 놓고 최고위원회 내부에서도 비판론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박지원(최고위원) : "민주계 학살 친노 부활, 특정 학교 인맥의 탄생, 이러한 평가가 있는 것은 총선과 정권교체를 위해 바림직하지 않아."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마감됐지만 대리 등록 등의 부정 의혹은 호남 외에 수도권 등지로 확산됐습니다.

공무원들에게 선거인단 등록을 위한 문자메시지를 보냈거나, 대리 등록을 하려했다는 고발이 수도권에서도 잇따랐습니다.

당지도부는 투신 사망 사건이 빚어진 광주 동구 등을 전략지역으로 정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모든 방법 강구해 자격 박탈을 포함해 특단 조치 취할 것을 밝힌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어제 3차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지역구에선 김상희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고, 다른 현직 의원 5명은 경선후보로 선정되는 등 공천을 신청한 현직의원들은 단 한 명도 배제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