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1위 저지’

입력 2012.03.01 (16:17) 수정 2012.03.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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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또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확실한 '천적'으로 군림했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네맥 마틴(18점)과 김학민(14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3-0(25-22,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승점 68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단독 1위 삼성화재(승점 75)를 승점 7차로 뒤쫓아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대한항공은 3라운드부터 삼성화재를 상대로 내리 4연승을 거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고비마다 대한항공의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23-22로 쫓긴 상황에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한선수가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줄곧 1∼2점 차의 리드를 지키다가 24-23에서 마틴이 오픈 강타를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강타가 터져 10-8까지 앞섰지만 대한항공은 빠른 속공을 앞세워 이내 전세를 뒤집었다.

24-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마틴의 강타로 완승을 마무리했다.

최근 5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삼성화재는 이날 세트스코어 3-1 이상으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완패를 당해 축배를 뒤로 미뤘다.

특급용병 가빈은 양팀을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KGC인삼공사가 5위 흥국생명을 3-1(25-22, 19-25, 25-17, 25-18)로 물리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54가 된 인삼공사는 2위인 도로공사(승점 39)에 15점 차로 앞서 남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거포 몬타뇨 마들레이네의 후위공격과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순식간에 5점을 추가, 16-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4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득점 1위인 몬타뇨는 혼자 41점을 뽑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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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1위 저지’
    • 입력 2012-03-01 16:17:34
    • 수정2012-03-01 18:52:11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또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확실한 '천적'으로 군림했다. 대한항공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네맥 마틴(18점)과 김학민(14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3-0(25-22, 25-23,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승점 68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단독 1위 삼성화재(승점 75)를 승점 7차로 뒤쫓아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또 대한항공은 3라운드부터 삼성화재를 상대로 내리 4연승을 거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고비마다 대한항공의 결정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 23-22로 쫓긴 상황에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한선수가 절묘한 서브 에이스를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줄곧 1∼2점 차의 리드를 지키다가 24-23에서 마틴이 오픈 강타를 성공시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강타가 터져 10-8까지 앞섰지만 대한항공은 빠른 속공을 앞세워 이내 전세를 뒤집었다. 24-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마틴의 강타로 완승을 마무리했다. 최근 5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삼성화재는 이날 세트스코어 3-1 이상으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완패를 당해 축배를 뒤로 미뤘다. 특급용병 가빈은 양팀을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KGC인삼공사가 5위 흥국생명을 3-1(25-22, 19-25, 25-17, 25-18)로 물리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54가 된 인삼공사는 2위인 도로공사(승점 39)에 15점 차로 앞서 남은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이한 3세트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거포 몬타뇨 마들레이네의 후위공격과 한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순식간에 5점을 추가, 16-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4세트에서도 여유 있게 5점 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득점 1위인 몬타뇨는 혼자 41점을 뽑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4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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