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작 혐의’ LG 김성현 전격 구속

입력 2012.03.01 (19:25) 수정 2012.03.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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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 트윈스 김성현 선수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경기조작과 관련해 현역 야구선수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검찰은 다른 프로야구 선수 2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 트윈스 김성현 선수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하루만인 오늘 전격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두한 김 선수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빨리 법원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선수는 지난달 25일 구속된 자신의 고교 선배 김모 씨를 통해 브로커 강모 씨를 소개받아 경기조작에 가담하고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선수는 강 씨 등으로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의 베팅 항목을 조작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첫 이닝에 타자를 고의사구로 내 보내는 수법으로 경기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실질심사를 벌인 뒤, 오후 6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범죄사실이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구지방 검찰청은 어제 넥센의 문성현 선수를 소환해 약 3시간 정도에 걸쳐 조사했고, 조만간 LG 트윈스 박현준 선수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성현 선수는 검찰 진술에서 경기 조작에 가담하라는 권유는 받았지만 실제 참가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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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조작 혐의’ LG 김성현 전격 구속
    • 입력 2012-03-01 19:25:56
    • 수정2012-03-01 19: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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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LG 트윈스 김성현 선수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경기조작과 관련해 현역 야구선수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검찰은 다른 프로야구 선수 2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민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LG 트윈스 김성현 선수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하루만인 오늘 전격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두한 김 선수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예정 시간보다 30분 정도 빨리 법원에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선수는 지난달 25일 구속된 자신의 고교 선배 김모 씨를 통해 브로커 강모 씨를 소개받아 경기조작에 가담하고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선수는 강 씨 등으로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의 베팅 항목을 조작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첫 이닝에 타자를 고의사구로 내 보내는 수법으로 경기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실질심사를 벌인 뒤, 오후 6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범죄사실이 있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구지방 검찰청은 어제 넥센의 문성현 선수를 소환해 약 3시간 정도에 걸쳐 조사했고, 조만간 LG 트윈스 박현준 선수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성현 선수는 검찰 진술에서 경기 조작에 가담하라는 권유는 받았지만 실제 참가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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