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에서 가장 번잡하다는 이곳, 강남대로에서 금연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이곳 인도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금연구간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오늘 금연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강남대로, 지하철역 앞으로 금연거리를 알리는 경계선이 붙었습니다.
거리에는 단속반이 나왔고 흡연자들은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웁니다.
오늘부터 이 거리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겁니다.
<녹취> "거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되고요 3월 1일부터 강남대로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게 돼 있어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는 강남대로 교보타워방향 1km 구간과 양재역에서 L타워까지 450미터 구간입니다.
석 달 동안 계도를 하고 그 뒤부터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맞은편 강남대로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강남대로 전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이주리(서울 서일중학교) : "담배꽁초가 없어서 거리가 깨끗하고, 또 담배 냄새가 안나서 (좋아요.)"
시행 첫날부터 흡연자들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원석(용인시 마평동) : "(담배를) 피우고는 싶은데, 피울 수가 없는 장소나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아마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금연이 되지 않을까.."
또 오늘부터 버스중앙차로 정류소에서 흡연을 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도시공원과 도로변 정류소 등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앵커 멘트>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발암물질 등급입니다.
이미 간접흡연은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행위로서 흡연과 똑같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길거리 흡연은 이런 간접흡연 피해 뿐 아니라 또 다른 치명적인 피해도 준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앞사람이 연기를 내뿜으면 뒷사람은 속수무책으로 연기를 마시게 됩니다.
더욱이 이렇게 혼잡한 거리에서는 담배연기를 피하기 위해 앞질러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무심코 털어대는 담뱃재, 불똥이 다른 사람에게 튀기도 하고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합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쥔 손의 높이가 아이들의 얼굴 높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희(경기도 고양시) : "아들이랑 길을 가고 있었는데 담배 피면서 오시는 분하고 부딪혀서 불씨가 아들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구청 보건소에는 이런 거리 흡연 피해 신고가 잇따릅니다.
<인터뷰>안연진(서초구 보건소 건강관리과) : "올해 1월 2월 상황을 보면 한 달에 10건 정도, 실외에서 흡연을 해서 길거리에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거리 흡연자의 담배가 어린이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한 사건을 계기로 길거리 금연이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서홍관(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 "흡연자들이 담뱃불을 들고 걸을 때 옆 사람들은 항상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혼잡한 길거리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단 예의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흡연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리 금연의 확대는 점차 대세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번잡하다는 이곳, 강남대로에서 금연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이곳 인도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금연구간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오늘 금연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강남대로, 지하철역 앞으로 금연거리를 알리는 경계선이 붙었습니다.
거리에는 단속반이 나왔고 흡연자들은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웁니다.
오늘부터 이 거리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겁니다.
<녹취> "거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되고요 3월 1일부터 강남대로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게 돼 있어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는 강남대로 교보타워방향 1km 구간과 양재역에서 L타워까지 450미터 구간입니다.
석 달 동안 계도를 하고 그 뒤부터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맞은편 강남대로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강남대로 전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이주리(서울 서일중학교) : "담배꽁초가 없어서 거리가 깨끗하고, 또 담배 냄새가 안나서 (좋아요.)"
시행 첫날부터 흡연자들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원석(용인시 마평동) : "(담배를) 피우고는 싶은데, 피울 수가 없는 장소나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아마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금연이 되지 않을까.."
또 오늘부터 버스중앙차로 정류소에서 흡연을 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도시공원과 도로변 정류소 등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앵커 멘트>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발암물질 등급입니다.
이미 간접흡연은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행위로서 흡연과 똑같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길거리 흡연은 이런 간접흡연 피해 뿐 아니라 또 다른 치명적인 피해도 준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앞사람이 연기를 내뿜으면 뒷사람은 속수무책으로 연기를 마시게 됩니다.
더욱이 이렇게 혼잡한 거리에서는 담배연기를 피하기 위해 앞질러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무심코 털어대는 담뱃재, 불똥이 다른 사람에게 튀기도 하고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합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쥔 손의 높이가 아이들의 얼굴 높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희(경기도 고양시) : "아들이랑 길을 가고 있었는데 담배 피면서 오시는 분하고 부딪혀서 불씨가 아들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구청 보건소에는 이런 거리 흡연 피해 신고가 잇따릅니다.
<인터뷰>안연진(서초구 보건소 건강관리과) : "올해 1월 2월 상황을 보면 한 달에 10건 정도, 실외에서 흡연을 해서 길거리에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거리 흡연자의 담배가 어린이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한 사건을 계기로 길거리 금연이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서홍관(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 "흡연자들이 담뱃불을 들고 걸을 때 옆 사람들은 항상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혼잡한 길거리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단 예의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흡연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리 금연의 확대는 점차 대세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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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간접흡연도 발암물질…금연 거리 확산
-
- 입력 2012-03-01 22:08:11
<앵커 멘트>
서울에서 가장 번잡하다는 이곳, 강남대로에서 금연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오늘부터 이곳 인도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금연구간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먼저 조정인 기자가 오늘 금연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루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강남대로, 지하철역 앞으로 금연거리를 알리는 경계선이 붙었습니다.
거리에는 단속반이 나왔고 흡연자들은 정해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웁니다.
오늘부터 이 거리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겁니다.
<녹취> "거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되고요 3월 1일부터 강남대로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게 돼 있어요."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거리는 강남대로 교보타워방향 1km 구간과 양재역에서 L타워까지 450미터 구간입니다.
석 달 동안 계도를 하고 그 뒤부터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또 다음달부터는 맞은편 강남대로도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강남대로 전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이주리(서울 서일중학교) : "담배꽁초가 없어서 거리가 깨끗하고, 또 담배 냄새가 안나서 (좋아요.)"
시행 첫날부터 흡연자들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최원석(용인시 마평동) : "(담배를) 피우고는 싶은데, 피울 수가 없는 장소나 다른 사람들 시선 때문에... 아마 조금씩 줄여나가다 보면 금연이 되지 않을까.."
또 오늘부터 버스중앙차로 정류소에서 흡연을 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도시공원과 도로변 정류소 등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앵커 멘트>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발암물질 등급입니다.
이미 간접흡연은 1급 발암물질을 내뿜는 행위로서 흡연과 똑같이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길거리 흡연은 이런 간접흡연 피해 뿐 아니라 또 다른 치명적인 피해도 준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앞사람이 연기를 내뿜으면 뒷사람은 속수무책으로 연기를 마시게 됩니다.
더욱이 이렇게 혼잡한 거리에서는 담배연기를 피하기 위해 앞질러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무심코 털어대는 담뱃재, 불똥이 다른 사람에게 튀기도 하고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합니다.
흡연자가 담배를 쥔 손의 높이가 아이들의 얼굴 높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영희(경기도 고양시) : "아들이랑 길을 가고 있었는데 담배 피면서 오시는 분하고 부딪혀서 불씨가 아들 머리 위로 떨어졌어요."
구청 보건소에는 이런 거리 흡연 피해 신고가 잇따릅니다.
<인터뷰>안연진(서초구 보건소 건강관리과) : "올해 1월 2월 상황을 보면 한 달에 10건 정도, 실외에서 흡연을 해서 길거리에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일본에서는 거리 흡연자의 담배가 어린이 눈을 찔러 실명하게 한 사건을 계기로 길거리 금연이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서홍관(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 "흡연자들이 담뱃불을 들고 걸을 때 옆 사람들은 항상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혼잡한 길거리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단 예의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흡연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리 금연의 확대는 점차 대세로 굳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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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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