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 사건 재현…아직도 생생한 고통

입력 2012.03.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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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가 3.1운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집단 학살한 '제암리 사건' 기억하시나요?

한 세기 가까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은 생생하게 후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이 집에 불을 지르고, 뛰쳐나오는 주민들에게 무참히 총을 쏩니다.

불바다가 된 마을은 비명소리로 가득합니다.

3.1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 30여 명이 학살당한 '제암리 사건'.

90여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희생자의 후손들에게는 입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고통입니다.

<인터뷰> 안용웅(당시 조부.증조부 사망): "(증조부가) 뛰어들어오자마자 내 집이라고 찾아왔는데..위급하니까..여기서 (일본군을 만나)참상을 당하신 거예요."

일본 주재소를 공격하며 강렬하게 저항했던 당시 주민들의 만세 운동을 후손들이 재현했습니다.

<인터뷰>신선빈(중학생) : "만세운동을 해주셔서 저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한 생각이 들었고 일본군이 총을 쏠 땐 무섭고 실감났는데..."

'제암리 사건'이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외국인들도 찾았습니다.

< 인터뷰>멍씨엔궈(중국 허베이성 공무원) : " 중국도 일본의 침략을 받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용감하게 저항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 스러져간 제암리 주민들의 숭고한 죽음이 3.1절의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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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암리 사건 재현…아직도 생생한 고통
    • 입력 2012-03-01 22:25:1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일제가 3.1운동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을 집단 학살한 '제암리 사건' 기억하시나요? 한 세기 가까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은 생생하게 후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군이 집에 불을 지르고, 뛰쳐나오는 주민들에게 무참히 총을 쏩니다. 불바다가 된 마을은 비명소리로 가득합니다. 3.1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 30여 명이 학살당한 '제암리 사건'. 90여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희생자의 후손들에게는 입으로 전해지는 생생한 고통입니다. <인터뷰> 안용웅(당시 조부.증조부 사망): "(증조부가) 뛰어들어오자마자 내 집이라고 찾아왔는데..위급하니까..여기서 (일본군을 만나)참상을 당하신 거예요." 일본 주재소를 공격하며 강렬하게 저항했던 당시 주민들의 만세 운동을 후손들이 재현했습니다. <인터뷰>신선빈(중학생) : "만세운동을 해주셔서 저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한 생각이 들었고 일본군이 총을 쏠 땐 무섭고 실감났는데..." '제암리 사건'이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외국인들도 찾았습니다. < 인터뷰>멍씨엔궈(중국 허베이성 공무원) : " 중국도 일본의 침략을 받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용감하게 저항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일제의 총칼 앞에 스러져간 제암리 주민들의 숭고한 죽음이 3.1절의 의미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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