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PG 공급가격이 한달새 70원 넘게 오르면서 LPG판매가도 곧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휘발유값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웃 일본은 똑같이 원유 수입국이지만 기름값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무슨차이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조지현기자, 휘발유 값 정말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 LPG가격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라고요?
<답변>
택시나 서민들의 난방연료로 주로 쓰이는 LPG 공급가가 두달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때문에 이번달에는 LPG 소매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데요.
이번달 공급가는 부탄은 킬로그램당 75원 올라 1805원과 프로판은 킬로그램당 83원 올라 1419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달 공급가는 오늘부터 서서히 소매가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다음달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이달 국제 가격 역시 전달보다 20% 안팎 크게 올라 당분간 LPG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57일째 올라 리터당 2007원 20전에 이르렀습니다.
정유업계는 이란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어쩔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문>그런데 같은 원유수입국인 일본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요?
<답변>
네, 일본도 석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처럼 국제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1월부터 2월 넷째주까지 국내 휘발유 값은 1.7% 올랐지만 일본은 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차이는 경쟁체제에서 나옵니다.
국내는 4개의 정유사가 과점하는 반면 일본은 8개의 정유사에다 도매업체까지 경쟁하는 체젭니다.
또 국내는 여러 정유사와 거래하는 독립 주유소가 7% 뿐이지만 일본은 25%나 돼 소매단계 경쟁도 치열합니다.
일본은 자체적인 석유 도매시장도 갖추고 있는데요.
때문에 국제유가에 직접 연동되는 국내와 달리, 자국의 상황이 가격에 더 많이 반영돼 가격 자율성이 높다는 것도 일본의 강점입니다.
관련해서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달석(에너지 경제연구원): "일본은 자국 내 현물시장과 토콤이라고 하는 선물시장이 있어서 자국 내 수급을 반영하는 가격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문>핵심은 경쟁인거 같은데 우리 정부의 대책은 어떤가요?
<답변>
네, 정부의 기름값 인하대책도 일본처럼 경쟁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군, 경찰 등 공공부문과 공기업에서 석유제품을 공동구매하기로 했는데요.
당장 정유사를 늘리는 등 공급처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통해서 수요자의 가격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알뜰주유소도 현재 369개에서 다음달까지 43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우리도 일본처럼 온라인 석유거래소를 만들어 국내에서 가격이 결정되도록 했는데요.
주유소가 이런 석유거래소의 입찰에 적극 참여하도록 특정 정유사가 아니라 모든 정유사의 기름을 선택할 수 있는 혼합 판매도 최대한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LPG 공급가격이 한달새 70원 넘게 오르면서 LPG판매가도 곧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휘발유값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웃 일본은 똑같이 원유 수입국이지만 기름값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무슨차이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조지현기자, 휘발유 값 정말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 LPG가격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라고요?
<답변>
택시나 서민들의 난방연료로 주로 쓰이는 LPG 공급가가 두달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때문에 이번달에는 LPG 소매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데요.
이번달 공급가는 부탄은 킬로그램당 75원 올라 1805원과 프로판은 킬로그램당 83원 올라 1419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달 공급가는 오늘부터 서서히 소매가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다음달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이달 국제 가격 역시 전달보다 20% 안팎 크게 올라 당분간 LPG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57일째 올라 리터당 2007원 20전에 이르렀습니다.
정유업계는 이란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어쩔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문>그런데 같은 원유수입국인 일본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요?
<답변>
네, 일본도 석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처럼 국제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1월부터 2월 넷째주까지 국내 휘발유 값은 1.7% 올랐지만 일본은 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차이는 경쟁체제에서 나옵니다.
국내는 4개의 정유사가 과점하는 반면 일본은 8개의 정유사에다 도매업체까지 경쟁하는 체젭니다.
또 국내는 여러 정유사와 거래하는 독립 주유소가 7% 뿐이지만 일본은 25%나 돼 소매단계 경쟁도 치열합니다.
일본은 자체적인 석유 도매시장도 갖추고 있는데요.
때문에 국제유가에 직접 연동되는 국내와 달리, 자국의 상황이 가격에 더 많이 반영돼 가격 자율성이 높다는 것도 일본의 강점입니다.
관련해서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달석(에너지 경제연구원): "일본은 자국 내 현물시장과 토콤이라고 하는 선물시장이 있어서 자국 내 수급을 반영하는 가격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문>핵심은 경쟁인거 같은데 우리 정부의 대책은 어떤가요?
<답변>
네, 정부의 기름값 인하대책도 일본처럼 경쟁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군, 경찰 등 공공부문과 공기업에서 석유제품을 공동구매하기로 했는데요.
당장 정유사를 늘리는 등 공급처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통해서 수요자의 가격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알뜰주유소도 현재 369개에서 다음달까지 43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우리도 일본처럼 온라인 석유거래소를 만들어 국내에서 가격이 결정되도록 했는데요.
주유소가 이런 석유거래소의 입찰에 적극 참여하도록 특정 정유사가 아니라 모든 정유사의 기름을 선택할 수 있는 혼합 판매도 최대한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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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일본 기름값은 안정적…왜?
-
- 입력 2012-03-01 23:41:00
<앵커 멘트>
LPG 공급가격이 한달새 70원 넘게 오르면서 LPG판매가도 곧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입니다.
휘발유값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웃 일본은 똑같이 원유 수입국이지만 기름값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무슨차이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조지현기자, 휘발유 값 정말 무섭게 치솟고 있는데, LPG가격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전망이라고요?
<답변>
택시나 서민들의 난방연료로 주로 쓰이는 LPG 공급가가 두달 연속 크게 올랐습니다.
때문에 이번달에는 LPG 소매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인데요.
이번달 공급가는 부탄은 킬로그램당 75원 올라 1805원과 프로판은 킬로그램당 83원 올라 1419원 40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달 공급가는 오늘부터 서서히 소매가에 반영됩니다.
여기에 다음달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이달 국제 가격 역시 전달보다 20% 안팎 크게 올라 당분간 LPG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휘발유 가격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57일째 올라 리터당 2007원 20전에 이르렀습니다.
정유업계는 이란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어쩔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질문>그런데 같은 원유수입국인 일본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요?
<답변>
네, 일본도 석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처럼 국제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1월부터 2월 넷째주까지 국내 휘발유 값은 1.7% 올랐지만 일본은 0.2%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차이는 경쟁체제에서 나옵니다.
국내는 4개의 정유사가 과점하는 반면 일본은 8개의 정유사에다 도매업체까지 경쟁하는 체젭니다.
또 국내는 여러 정유사와 거래하는 독립 주유소가 7% 뿐이지만 일본은 25%나 돼 소매단계 경쟁도 치열합니다.
일본은 자체적인 석유 도매시장도 갖추고 있는데요.
때문에 국제유가에 직접 연동되는 국내와 달리, 자국의 상황이 가격에 더 많이 반영돼 가격 자율성이 높다는 것도 일본의 강점입니다.
관련해서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이달석(에너지 경제연구원): "일본은 자국 내 현물시장과 토콤이라고 하는 선물시장이 있어서 자국 내 수급을 반영하는 가격결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문>핵심은 경쟁인거 같은데 우리 정부의 대책은 어떤가요?
<답변>
네, 정부의 기름값 인하대책도 일본처럼 경쟁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군, 경찰 등 공공부문과 공기업에서 석유제품을 공동구매하기로 했는데요.
당장 정유사를 늘리는 등 공급처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통해서 수요자의 가격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알뜰주유소도 현재 369개에서 다음달까지 43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우리도 일본처럼 온라인 석유거래소를 만들어 국내에서 가격이 결정되도록 했는데요.
주유소가 이런 석유거래소의 입찰에 적극 참여하도록 특정 정유사가 아니라 모든 정유사의 기름을 선택할 수 있는 혼합 판매도 최대한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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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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