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어때요?

⊙앵커: 명절이면 어른끼리 모여서 화투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이 교육에도 좋지 않은 화투놀이 대신에 온가족이 우리 전통의 민속놀이로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추석 등 명절 때만 되면 습관적으로 어른들만 따로 모여 오락을 하는 일이 많습니다.
⊙배은주(시민): 어른들 보면 고스톱을 거의 밤 새워서 치시는 분들 많잖아요.
⊙김종찬(시민): 윷놀이보다는 요즘 고스톱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하죠.
⊙기자: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도 추석에 주로 하는 놀이로 응답자의 60%가 고스톱을 꼽았습니다.
그래서 전통 민속놀이로 명절을 건전하게 보내자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차명자 씨 가족도 올 추석부터 윷놀이로 바꾸도록 했습니다.
⊙차명자(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온 가족이 모여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최근에는 전통 놀이도구를 빌려주는 업체도 생겨 찾는 이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굴렁쇠와 재기차기, 팽이돌리기 등 대부분의 민속놀이는 야외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들의 나들이도 겸할 수 있습니다.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 연구사): 결국에는 어떤 마을의 단합과 화목을 꾀하는 놀이가 그 자체에 목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렇게 민속놀이를 하면 전통 문화를 보존함과 동시에 온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