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북자 문제 한국과 깊은 우려 공유”

입력 2012.03.03 (07:56) 수정 2012.03.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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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한.중 외교문제로 부상한 탈북자 강제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식량지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오는 7일 베이징에서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마리아 오테로 미 국무부 차관은 오늘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 회의에서 제3국에서 이뤄지는 북한 난민과 망명자 처리와 관련한 한국의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 사전조치와 식량지원에 합의한 뒤 후속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미국과 북한이 오는 7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영양 지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면서 미국측 협상대표로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가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영양지원을 어떤 항구를 통해, 언제 할 것이며, 누가 관리하고, 어떻게 모니터링하느냐 등이 집중 논의됩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번 합의가 핵과 식량을 맞거래한 것은 아닙니다. 영양지원 회담은 오랫동안 해온 것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에 `성전' 운운한 것에 대해 불행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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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탈북자 문제 한국과 깊은 우려 공유”
    • 입력 2012-03-03 07:56:12
    • 수정2012-03-03 08: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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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한.중 외교문제로 부상한 탈북자 강제송환과 관련해 한국과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식량지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오는 7일 베이징에서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의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마리아 오테로 미 국무부 차관은 오늘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 회의에서 제3국에서 이뤄지는 북한 난민과 망명자 처리와 관련한 한국의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 사전조치와 식량지원에 합의한 뒤 후속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미국과 북한이 오는 7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영양 지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면서 미국측 협상대표로는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가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영양지원을 어떤 항구를 통해, 언제 할 것이며, 누가 관리하고, 어떻게 모니터링하느냐 등이 집중 논의됩니다. <녹취> 눌런드 대변인(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번 합의가 핵과 식량을 맞거래한 것은 아닙니다. 영양지원 회담은 오랫동안 해온 것입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에 `성전' 운운한 것에 대해 불행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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