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北 휴대전화 손해보험 등장 外

입력 2012.03.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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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평양에 휴대전화 손해보험 상품이 등장했다는 소식과, 수산물 전문 대형 상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北 휴대전화 손해 보험 등장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휴대전화 분실과 파손에 대비한 손해 보험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북한 내 휴대전화 서비스 지역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민간단체가 촬영한 북한의 휴대전화 보험 안내문입니다.

‘손전화기 보험’이란 제목의 안내문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1년 동안, 휴대전화가 고장 날 때마다 휴대전화 판매 가격 범위 안에서 새 부속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험료는 휴대전화 가격의 5% 정도로 우리 돈 오천육백원에서 만 2천원정도라고 하는데요.

만일 고장 난 휴대전화를 원상복구하지 못할 경우 부속품값에 해당하는 보상금액을 전자결제카드로 넣어 준다고 명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18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서비스 지역도 14개 주요 도시와 86개 소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北 보통강 수산물 상점 개업

평양에 수산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대형 상점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최근 ‘상업 봉사기지’라며 평양 중심가에 대형 상점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데요.

대내적으로 엘리트층을 관리하고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과시하는 선전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달 22일) : “풍치수려한 보통강 기슭에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또 하나의 특색 있는 인민 봉사기지인 보통강 수산물 상점이 훌륭히 일떠서(일어서서) 개업했습니다.”

평양 보통강 기슭에 문을 연 보통강 수산물 상점입니다.

연면적 3천 9백 40제곱미터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는데요.

지상 1층에는 냉동 생선과 젓갈, 건어물과 같은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고요.

2층과 3층에는 대형 식당이 만들어져 매운탕과 회 등 다양한 수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북한 TV는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선양(평양시민) : “뜨끈한 탕을 먹으니 몸이 훈훈하게 쭉 녹아내립니다. 요리사들의 솜씨가 얼마나 훌륭한지 모르겠습니다.”

평양에는 지난 2009년 과일과 고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보통강 상점’이 문을 연 이래, 지난해에는 ‘보통문 거리 고기 상점’, 올해 초에는 ‘광복지구 상업 중심’ 등이 개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대형 상점을 통해 엘리트 계층의 소비수준을 만족시켜 충성을 유도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체제 수립 이후 수도 평양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선전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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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北 휴대전화 손해보험 등장 外
    • 입력 2012-03-03 09:30:41
    남북의 창
이번에는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평양에 휴대전화 손해보험 상품이 등장했다는 소식과, 수산물 전문 대형 상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이창진 리포터가 소개해드립니다. 北 휴대전화 손해 보험 등장 북한의 휴대전화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휴대전화 분실과 파손에 대비한 손해 보험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또 북한 내 휴대전화 서비스 지역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민간단체가 촬영한 북한의 휴대전화 보험 안내문입니다. ‘손전화기 보험’이란 제목의 안내문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1년 동안, 휴대전화가 고장 날 때마다 휴대전화 판매 가격 범위 안에서 새 부속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험료는 휴대전화 가격의 5% 정도로 우리 돈 오천육백원에서 만 2천원정도라고 하는데요. 만일 고장 난 휴대전화를 원상복구하지 못할 경우 부속품값에 해당하는 보상금액을 전자결제카드로 넣어 준다고 명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18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서비스 지역도 14개 주요 도시와 86개 소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北 보통강 수산물 상점 개업 평양에 수산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대형 상점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은 최근 ‘상업 봉사기지’라며 평양 중심가에 대형 상점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데요. 대내적으로 엘리트층을 관리하고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과시하는 선전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달 22일) : “풍치수려한 보통강 기슭에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또 하나의 특색 있는 인민 봉사기지인 보통강 수산물 상점이 훌륭히 일떠서(일어서서) 개업했습니다.” 평양 보통강 기슭에 문을 연 보통강 수산물 상점입니다. 연면적 3천 9백 40제곱미터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는데요. 지상 1층에는 냉동 생선과 젓갈, 건어물과 같은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고요. 2층과 3층에는 대형 식당이 만들어져 매운탕과 회 등 다양한 수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북한 TV는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녹취> 리선양(평양시민) : “뜨끈한 탕을 먹으니 몸이 훈훈하게 쭉 녹아내립니다. 요리사들의 솜씨가 얼마나 훌륭한지 모르겠습니다.” 평양에는 지난 2009년 과일과 고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보통강 상점’이 문을 연 이래, 지난해에는 ‘보통문 거리 고기 상점’, 올해 초에는 ‘광복지구 상업 중심’ 등이 개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대형 상점을 통해 엘리트 계층의 소비수준을 만족시켜 충성을 유도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김정은 체제 수립 이후 수도 평양이 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선전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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