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중학생들, 30년 만에 다시 입은 교복

입력 2012.03.03 (09:54) 수정 2012.03.03 (16: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학부모들의 비용 부담 때문에 교복을 도입하지 못했던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이 30년 만에 다시 교복을 입게 됐습니다.

한 독지가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 입학식장.

지난 학기까지 사복이었던 학생들 복장이 모두 단정한 교복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김석언(제천 백운중학교 교장) : "교복을 입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참으로 의젓하고 당당해 보입니다."

이 학교에 교복이 다시 도입된 건 지난 1982년 교복 자율화 이후 무려 30년 만입니다.

1990년대 교복 부활 분위기 속에 다시 입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교복값 부담 탓에 지금껏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 같은 사정을 접한 한 의류 사업가가 올해 전교생 70명의 교복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다시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지원(학부모) : "교복을 후원을 해 주셔서 처음에 아이들이 학교를 들어갈 때 부담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은, 옷 걱정이 없어지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노영록(중학교 2학년) : "작년에는 사복을 입으니까 너무 옷이 별로 없어서 문제였는데, 교복을 입으니까 옷 문제도 없고 (좋아요.)"

학교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사업가는, 앞으로도 매년 신입생 교복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 신원이 공개되는 것은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제천 중학생들, 30년 만에 다시 입은 교복
    • 입력 2012-03-03 09:54:52
    • 수정2012-03-03 16:11: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학부모들의 비용 부담 때문에 교복을 도입하지 못했던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전교생이 30년 만에 다시 교복을 입게 됐습니다. 한 독지가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 입학식장. 지난 학기까지 사복이었던 학생들 복장이 모두 단정한 교복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김석언(제천 백운중학교 교장) : "교복을 입고 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참으로 의젓하고 당당해 보입니다." 이 학교에 교복이 다시 도입된 건 지난 1982년 교복 자율화 이후 무려 30년 만입니다. 1990년대 교복 부활 분위기 속에 다시 입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교복값 부담 탓에 지금껏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 같은 사정을 접한 한 의류 사업가가 올해 전교생 70명의 교복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다시 입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지원(학부모) : "교복을 후원을 해 주셔서 처음에 아이들이 학교를 들어갈 때 부담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학생들은, 옷 걱정이 없어지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노영록(중학교 2학년) : "작년에는 사복을 입으니까 너무 옷이 별로 없어서 문제였는데, 교복을 입으니까 옷 문제도 없고 (좋아요.)" 학교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사업가는, 앞으로도 매년 신입생 교복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 신원이 공개되는 것은 사양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